혈관염은 혈관을 이루는 벽에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막아 조직의 허혈을 유발하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되어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혈관염은 우리 몸을 외부로부터 지키는 면역세포가 이상 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혈관을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지만 드물게 알레르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혈관염은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 감소, 피로감 등 흔한 증상을 동반한
수술 시 전신 마취를 하거나 의식이 없는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기관내삽관을 시행하는데, 안면 기형 환자 등 얼굴 구조가 일반적이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삽관이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가 드물다 보니 의료진도 경험을 쌓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3D 프린터로 실제 안면 기형 환자의 얼굴과 거의 흡사한 기관내삽관 훈련 모형을 만들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팀(MI2RL) 김남국 교수팀은 선천성 얼굴 기형 때문에 기관내삽관이 어려운 크루존 증후군 유아 환자의 얼굴을 3D 프린터로
감기나 가벼운 소화기 증상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약을 복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금방 회복되지만, 당뇨병 환자가 이런 질환을 앓게 되면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급격히 몸 상태가 바뀔 수 있으므로 몸이 아픈 날의 대응법에 관해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당뇨병 환자가 감기와 위장 장애 등으로 열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스트레스와 관계있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 영향으로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인슐린이 극단적으로 부족해지면 고혈당 상태가 되고 세포에 흡수되는 당이 부족해지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이 분해
공황장애에 광장공포증이 동반되는 경우, 공황장애의 증상이 심하고, 우울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흔하며, 더 많은 약물이 투약된다고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준 교수가 논문을 통해 밝혔다. 광장공포증은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 특히 급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혼자 있게 되는 것에 대한 공포증이다. 광장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 버스, 대형 마트 등의 이용이 어려워 일상생활에 제약이 생긴다. 이 광장공포증은 공황장애 환자에게 흔하며, 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이 광장공포증과 관련된 공황발작을 호소한다. 전홍준 교수는 공황장애
흔히 ‘만성신부전’이라고도 하는 만성콩팥병은 생각보다 흔한 병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콩팥병의 유병율은 약 13% 정도로, 7명 중에 1명이 앓고 있을 정도이다. 더군다나 그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고령 인구의 증가로 만성콩팥병 환자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만성콩팥병으로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지 않아 증상만 가지고는 만성콩팥병 유무나 그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 그런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콩팥병이 진행하여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코피는 일상생활 중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다. 코를 압박해 지혈되는 정도라면 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아스피린이나 혈액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고 있어 출혈 시 위험이 크거나 다량의 코피를 반복해서 흘린다면 병원 치료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 코피가 날 때는 우선 콧방울을 일정한 힘으로 5분에서 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한다. 간혹 콧방울이 아닌 콧등을 누르는 사람이 있는데, 코피는 콧구멍에서 1cm 정도 안쪽의 입구 부근에서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콧방울을 누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코피가 나면 얼굴을 들어 위를 바라보는
콜레스테롤에는 나쁜(LDL) 콜레스테롤과 좋은(HDL) 콜레스테롤이 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만,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해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혈중의 LDL 콜레스테롤 양이 너무 많아졌을 때 갈 곳이 없어진 잉여분이 혈관 벽에 붙어서 동맥경화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HDL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것이 혈관 건강에 좋다. 그런데 식습관 관리를 통해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것에는
독감(인플루엔자)와 폐렴 백신 접종을 통해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협회 국제컨퍼런스(AAIC) 2020에서 발표됐다. 최소 한 번의 백신 접종을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17% 줄었으며 더 자주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경우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13% 추가로 줄었다. 65세에서 75세 사이의 사람들에게 폐렴 백신을 접종하여 개인별 유전자에 따라 최대 40%까지 알츠하이머 위험이 낮아졌다. 감염 질환에 걸린 치매 환자들의 치사율(6배)은 치매에 걸리지 않은 감염 환자들(3배)에 비해 높다. 알츠
감자는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극복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땅속의 사과’라 불릴 만큼 비타민C, 비타민 B와 칼륨, 철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과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특히 색깔감자는 폭염에 지치고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여름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색깔감자의 건강 기능성을 소개했다. 사진 제공 = 농촌진흥청 색깔감자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짙은 자주색 감자 ‘자영’과 붉은색 감자 ‘홍영’이 자외
건강식품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오트밀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섭취하는 식품이기도 하다. 오트밀의 가장 큰 장점은 식후 혈당치의 상승 용이성을 뜻하는 GL(Glycemic Index, 당 지수) 값이 낮다는 점이다. 오트밀의 GL 값은 현미와 같은 55로, 백미(88), 식빵(95)과 비교해 매우 낮다. 이 수치가 낮으면 혈당 상승 폭이 줄어 여분의 당을 지방으로 축적하는 기능이 있는 인슐린의 분비가 완만해지는데, 그렇게 되면 같은 열량이라도 살이 찌기 어려워 다이어트에 적합하다. GL 수치가 낮은 식품은 혈당이 급격하게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