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일, 40주, 대략 9개월. 엄마가 아이를 품고 있는 기간이다. 임신 기간 동안 임산부와 태아에겐 많은 일들이 생긴다. 산모의 자궁 건강을 도와주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이 평소보다 약 천 배 이상 분비되며 각종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게 된다. 산전·산후우울증도 임산부가 겪게 되는 정신적 변화 중 하나이다.산전·산후우울증은 영아살해,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도 하며, 상담과 적절한 진료를 받으면 금방 호전될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임신과 출산 과정을 거치면서 체중이 증가하는 증상을 ‘산후 비만’이라고 지칭합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뱃속에 아이를 건강하게 품기 위해 일반적으로 체중이 12~15kg 정도 증가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그 이후 출산으로 빠지는 체중은 5~6kg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산욕기를 거치면서 서서히 빠지는데 산후 3개월, 늦어도 6개월이 되기 전에 체중을 감량하지 않으면 임신 중 늘어난 몸무게가 아예 고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임신 전 과체중이거나 고령 임신인 경우 산후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데, 산후 비만을 예방하려면 임신 전과
브로콜리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철분, 칼륨, 칼슘, 엽산, 단백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항암 작용을 하는 유황화합물이 풍부해 발암 물질 활성화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브로콜리가 몸에 좋은 음식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편식하는 대표적인 음식이기도 하다. 자녀에게 브로콜리를 먹이기 위해 씨름하는 부모의 수가 적지 않다. 자녀가 브로콜리를 편식한다면 과거를 회상해 보자. 부모도 어릴 때 같은 경험을 했을 수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의 브라시카과(십자화과) 채소의 맛을 싫어하는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습진의 한 형태로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이 특징이다. 아토피피부염이 심하면 긁지 못하도록 말려도 피가 날 때까지 긁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증 아토피피부염이 아이의 우울증, 내면화 문제 행동(Internalizing problem behavior)과 관련이 있다.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의 카트리나 아부아바라 박사 연구팀은 아동기 및 청소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우울증과 내면화 문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1,181명의
캥거루 케어(Kangaroo mother care)란, 예정일 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를 부모의 앞가슴에, 수직 위치로 안고 일정 시간 동안 피부를 맞대고 있는 것을 말한다. 그 모습이 마치 주머니 안에서 아이를 키우는 호주의 캥거루 육아법과 비슷하다고 하여 캥거루 케어라고 이름 붙여졌다.1978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처음 시도된 캥거루 케어는 미숙아들을 케어할 인큐베이터가 부족해서 의사들이 산모들에게 미숙아를 안고 모유 수유를 하도록 한 것이 시초다. 현재는 인큐베이터의 대체재가 아닌 미숙아 치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
최근 산모의 목소리가 아기의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네바 대학과 이탈리아 Parini 병원, Valle d'Aosta 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치료받고 있는 미숙아에게 산모가 말을 걸면 아기의 통증이 줄고, 옥시토신 수치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미숙아로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인큐베이터는 미숙아나 기타 건강상의 문제로 집중적인 관찰을 필요로 하는 아기를 보호하고, 치료를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아기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호흡 보조장치, 체온, 뇌파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단순하게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일 뿐만 아니라 간세포 손상이 심해 지속되는 만성 간염이나 복수나 황달이 동반되는 간경변증에 이르기까지 병의 정도가 다양한 형태의 간 질환을 말한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정상체중인 산모와 비교했을 때 비만한 산모가 출산한 자녀에게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더 높다.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의 Hannes Hagström 박사 연구팀은 25세 이전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65명과 그의 대조군 717명을 분석해 산모의 체질량지
고도비만인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성인이 됐을 때 조현병이나 약물 오남용 문제 같은 정신질환을 나타낼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심리학과 연구진은 산모의 체중과 아이의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알기 위해, 1950년부터 1999년까지 영국 애버딘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발생한 68,571건의 첫 출산 자료를 분석했다.먼저, 연구진은 임신 15주 전후의 체질량지수(BMI)를 바탕으로 여성을 저체중부터 고도비만까지 5단계로 나눴다.다음으로,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어떤 정신건강 진단을 받았는지 알기 위
최근 임산부의 식∙생활습관이 태어날 아이의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더 놀라운 점은 연구진에 따르면 이러한 영향이 태어난 아이가 8~9세가 될 때까지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심혈관 질환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조기 개입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심장 협회(AHA)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뇌졸중, 고혈압 등의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국 사우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요즘, 청소년에게 녹지 공간에 대한 노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University College London과 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은 자연환경 근접성과 인지 발달, 정서적 문제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런던 지역 31개 학교에 다니는 9~15세 사이의 어린이 및 청소년 3,56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9~15세 시기는 사고, 추론 및 세상에 대한 이해가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