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20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라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검사소는 이동 유입이 많은 휴게소 6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설 연휴 기간인 모레(24일)까지는 6개소 모두 운영되며, 25~26일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24일까지는 우선순위 검사대상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순위 대상자란 △만 60세 이상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인유두종 바이러스, HPV)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잘 알려졌다.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항문암의 90%, 질암 및 구인두암의 70%가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그런데 HPV 백신을 접종하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HPV 백신 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70~9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질병관리청은 겨울방학을 맞아 초중고교생들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고했다. 백신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감염 전에 접종하는 것이
소변은 우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소변에는 3,000개 이상의 대사산물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변기 안에 달아놓기만 하면 소변을 자동으로 분석해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가정용 소변 분석기가 공개됐다.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는 170여 개국에서 3천여 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 경연을 선보인다. 올해 CES는 ‘Be in IT(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임상시험 재평과 결과 ‘혈관성 인지장애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성을 입증하지 못한 ‘옥시라세탐’ 제제에 대해 처방·조제를 중지하고 대체의약품 사용을 권고하는 의약품 정보 서한을 배포했다.혈관성 인지장애는 뇌혈관 질환에 의한 뇌손상 때문에 생긴 인지 기능 저하를 의미한다. 뇌졸중 또는 뇌출혈이 발생한 후 기억력 저하 및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대부분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성 인지장애는 혈관성 경도 인지장애부터 혈관성 치매까지 인지기능 저하 정도
2020년 2월 이후 약 3년 만에 국내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해외여행 중 홍역 환자와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40대가 귀국 후 홍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 탑승자 중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여기에 한국인 21명이 탑승했음을 스페인 정부로부터 통보받았다. 이에 귀국한 13명에 대해 증상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하던 중, 지난 29일에 귀국한 환자에게서 31일부터 발진 증상이 발생해 호흡기검체 검사를 한 결과 2일 홍역으로 확진
국내 연구에 따르면 후각상실 또는 미각상실을 경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15.3%다. 그 중 후각과 미각을 동시에 상실한 환자가 52%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후각상실, 미각상실 순이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으로 감각 이상이 생겼다면 체내에 높은 수준의 항체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이러한 후유증이 강력한 면역반응의 신호인 것이다."후각·미각 상실한 코로나 환자, 면역력 강한 것"미국 콜럼비아대학교 어빙의료센터(Columbia University Irving Medical Cent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30대 남성의 정신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는 남성보다 여성이 여전히 더 좋지 않았지만, 특히 30대 남성의 정신건강 악화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질병관리청이 펴낸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성인 정신건강 심층보고서’ 결과를 보면, 지난 10여 년 간 성인의 우울장애 유병률, 자살생각률과 자살계획률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우울장애 유병률은 2014년에 도입된 우울증 선별도구(PHQ-9)를 이용해, 2년 주기로 조사한다. PHQ-9는 우울 증상을 평가하는 9문항의 자가보고
화장실을 쓴 뒤 비누로 30초 이상 제대로 손을 씻는 사람이 100명 중 2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 알아본 '2022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다.질병관리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은 올해 10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성인 4,269명을 관찰 조사했다. 그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66.2%였다. 손씻기 실천율이란 '물과 비누로 손을 씻은 경우'와 '물로만 손을 씻은 경우'를 합친 것이다. 올해 손씻기 실천율은 지난해 수치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주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급성 상기도감염’인 감기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 치료의 필요성이 낮다. 하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1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이 영유아(0~6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급성 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영유아가 가장 높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약제 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에 의하면, 감기 등 급성 상기도감염의 항생
질병관리청은 태국에서 4개월간 체류한 후 귀국한 뇌수막염 사망자에게서 파울러자유아메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파울러자유아메바 감염이 보고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이달 10일 귀국한 날부터 뇌수막염 증상이 시작돼 다음 날 응급실로 이송됐고, 10일 후인 지난 21일 사망했다.질병관리청은 사망자의 파울러자유아메바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기존에 해외에서 보고된 뇌수막염 환자에게서 분석된 파울러자유아메바 유전자 서열과 99.6% 일치한다고 밝혔다. 유전자 검출 및 서열 일치도가 높은 것을 근거로 파울러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