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간에 무리를 주는 의외의 행동이 있다. 바로 운동이다. 귀찮아도 건강을 위해 꿋꿋이 해오던 운동이 오히려 간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사실. 모든 운동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은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빠르게 에너지를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우리가 에너지를 내는 방식과는 조금 다른 ‘무기성 해당과정(Anaerobic glycolysis)’이라는 에너지 생산 시스템이 가동된다. 해당과정은 ‘당’을 뜻하는 ‘Gluco‘와 ‘분해’를 뜻하는 ‘lysis’의 합성어로,
어느날 갑자기 반려묘가 뒷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절뚝거린다면, 반려인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고양이의 급성 후지 마비 대부분은 '동맥 혈전색전증(Feline Aortic Thromboembolism, FATE)'으로 인해 발생한다.골든타임 놓치면 치료 어려워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고양이의 몸에는 혈류가 느려지고 정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혈관 속 피가 굳어 혈전이 형성되는데,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흐르다가 중요 혈관을 막아 문제가 생기는 현상을 혈전증이라고 부른다. 그중 동맥 혈전색전증은
본 시리즈는 매월 달라지는 피부 건강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월별 피부 질환에 대해 리원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명쾌한 해답과 꿀팁을 전합니다.피부에 생긴 상처는 치유하는 과정에서 손상의 정도에 따라 흉터를 남길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흉터가 넓게 생기고, 피부가 (검) 붉은색으로 변하고 ‘혹’처럼 솟아오른다면, ‘켈로이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이미혜 원장(리원피부과)에게 켈로이드에 대한 궁금증을 물었다.Q. 켈로이드 흉터란 무엇인가요?예상치 못한 외상이나 수술로 피부가 손상되면, 우리 몸은 이
신체 일부가 멍든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멍은 심하게 부딪혔을 때 찢어진 혈관 밖으로 흘러나온 피가 뭉쳐 피부 속에 출혈과 부종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멍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거나 멍이 사라져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멍이 잘 생긴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Q. 허벅지 앞부분을 세게 부딪쳐서 멍이 생겼는데, 멍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 같아요.피하 지방층이나 근육의 혈관이 터지면 피하 지방층에 피가 고이게 되고, 피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 바로 땀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냄새를 동반한 겨드랑이 땀은 스스로를 불편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이때 유용한 제품이 바로 데오드란트다. 하지만 데오드란트를 사용할 때 지침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으면 색소침착, 염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성인은 평균적으로 하루 1L 내외의 땀을 흘리지만, 기온이 올라갈수록 그 분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10L까지 증가할 수 있다. 땀의 주된 기능은 체온조절이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사회심리학의 창시자이자 19세기를 대표하는 영국의 사회·심리학자 허버트 스펜서(Herbert Spencer)는 "지성이 아닌 감정이 의견을 좌우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는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이라도 감정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사실은 신체 부위 중에서 특히 심장이 감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이다.부정적인 감정, 부정맥 등 심장질환 위험 높여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에린 미코스(Erin Michos) 심장 전문의는 2021년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
운동할 때는 목적에 따라 영양소를 제한하거나 보충한다. 보통은 단백질 식품이나 보충제로 식사를 대신하면서, 탄수화물 식품은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운동할 때 반드시 적정량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탄수화물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를 내기 어렵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의 손실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운동에 필요한 탄수화물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으로 감자를 꼽을 수 있다. 탄수화물 식품인 감자에는 단백질, 칼륨, 비타민 C, 철분 등이 풍부하여 운동할 때
간염이라고 하면 흔히 A형 간염, B형 간염, C형 간염을 떠올린다. 전 세계적으로 B형 간염 환자가 2억 6,000만 명일 정도로 A·B·C형 간염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E형 간염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E형 간염(Hepatitis E)은 E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 HEV)라는 RN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동물과 사람 간에 서로 전파되는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또한 수혈이나 혈액제제를 통한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혈액매개 감염병의 특성을 가진다. 중남미, 북아프리카 등
고혈압 환자에게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며,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심뇌혈관질환과 같은 고혈압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울러, 흡연은 암,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다. 그런데 최근 1인 고혈압 환자는 다인 가구 환자보다 흡연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인 가구 고혈압 환자, 흡연 가능성 높아울산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팀이 2019~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고혈압 환자 3,093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별 흡연
"하루 종일 참았어!" 하며 집에만 들어오면 화장실로 직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성인보다는 아이에서 이런 경우가 많은데, 집을 나서면 화장실에 가지 못하고 꾹꾹 참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두고 '공중화장실 공포증' 혹은 '수줍은 방광증후군'이라고 한다.왜 밖에서는 화장실을 못 갈까?'공중화장실 공포증(Shy bladder syndrome)'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에 거부감을 느끼고 사용하지 못하는 사회공포증의 일환이다. 주로 새 학기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하면서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지만, 심한 경우 학창 시절은 물론 성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