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제 친구가 한 달 전쯤 폐에 물이 차서 폐에 물을 빼러 병원에 갔다고 합니다. 물을 뺀 뒤 사진을 찍어봤더니 암이 있다고 했다더군요.
더 자세히 검사를 해본 결과 흉선암을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흉선암이 흔한 질환도 아닌 것 같은데 아직 19살밖에 되지 않았어도 발생할 수 있나요?
친구는 다행히 아직 1기라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만 하는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함께 뛰어놀던 친구가 아프다고 하니 너무 걱정이 됩니다. 흉선암 1기는 완치가 가능한 상태인 게 맞나요?
흉선암 | 출처: 하이닥
A. 어린 나이인데 친구가 암에 걸렸다고 하니 충격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흉선암의 경우 젊은 나이에도 종종 발생하는 질환으로, 친구분의 케이스가 아주 드문 것은 아닙니다.
다른 암종과 마찬가지로 흉선암도 병기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의 방법이나 예후가 달라집니다. 이때 병기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그리고 주변 조직에 얼마나 번졌는지 등을 기준으로 결정되는데요. 특히 주변 조직에 번진 정도가 중요합니다.
1기라고 하셨다면 종양이 다른 곳에 침범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과가 양호할 것 같습니다. 흉선암은 1기에는 대부분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종양 제거 시 뼈를 열어 수술을 진행했다면 보통 일주일 이상은 입원해 경과를 살펴야 할 수 있습니다. 흉강경 등을 이용하면 이보다 입원 기간이 짧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흉선암은 같은 흉부에 생기는 질환 중 폐암 등 다른 악성 종양에 비해서 예후가 괜찮은 편입니다. 치료를 열심히 받으시면 충분히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인 만큼 친구가 잘 치료받을 수 있도록 옆에서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원용균 교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