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피부 속에 털이 박혀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털이 피부 각질층을 뚫고 나오지 못하고 피부 안으로 자라는 것을 ‘인그로운 헤어’ 또는 ‘매몰모’라고 부른다. 흔히들 왁싱의 부작용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인그로운 헤어는 면도, 각질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인그로운 헤어의 관리 및 제거법에 대해 알아봤다.
인그로운 헤어는 털이 피부 안으로 자라는 것을 말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면도를 하고 나면, 꼭 다리에 인그로운 헤어가 생겨요.
면도나 셀프 제모 등을 반복할 경우, 털이 굵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해당 부위에 인그로운 헤어 뿐만 아니라 색소침착,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하고 싶다면, 피부과에 내원하여 본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서 적절한 강도 및 기간으로 레이저 제모를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임정은 원장 (서울바른피부과의원)
Q. 인그로운 헤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인그로운 헤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각질 제거가 필요합니다. 스크럽 제품을 주기적으로 사용하여 각질을 제거해 줘야 하는데, 이때 부드럽게 문지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면도 시에는 날카롭지 않은 면도기를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도 이후에는 반드시 보습을 해줘야 합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집에서 혼자 뽑아도 될까요?
인그로운 헤어를 스스로 제거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안전하지만,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주의해야 합니다.
감염 위험이 있을 때 : 피부 상처나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할 때는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을 때 :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경우, 질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하기 전에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 :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하기 전에 알레르기, 피부염 등 다른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인그로운 헤어를 스스로 제거할 때는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제거 후에 피부가 붓거나 붉어지는 등 통증,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 (창원파티마병원)
Q. 털이 아직 너무 짧아서 뽑히지 않아요.
만약 인그로운 헤어가 너무 짧아 뽑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조금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털이 조금 더 자라나면 곪아 터져 나오거나 피부 밖으로 자라 나와 뽑기 쉬워집니다. 털이 아직 자라지 않은 상태에서 해당 부위를 계속 건드리면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면서 털이 더 자라 자연적으로 피부 밖으로 나올 때까지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김대우 원장 (모나라피부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임정은 원장(서울바른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이호 과장(창원파티마병원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대우 원장(모나라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