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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인재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인재 원장ㅣ출처: 하이닥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 중 '통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망설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과연 비절개 모발이식의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연구가 있다. 모발이식 수술을 경험한 2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로,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통증의 정도를 0점(전혀 아프지 않음)에서 최대 5점(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고통)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리고 이 점수가 성별, 수술 방식, 그리고 수술 후 경과에 따라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수술 당일 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통증 정도는 평균 2.03점,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1.26점으로, 절개 모발이식 수술 시 환자들이 통증을 더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경과 역시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2일 차 0.67점, 3일 차 0.31점으로 거의 0점(전혀 아프지 않음)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고, 절개 모발이식 수술의 경우 2일 차 1.47점, 3일 차 0.91점으로 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두 가지 수술 방식 모두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걱정하는 것과 달리 2점 혹은 그 이하의 통증으로, 경미한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다.

두 수술의 통증 정도가 차이 나는 이유는 수술 방식과 관련돼 있다. 절개 모발 이식은 두피를 띠 형태로 절개하여 분리한 후, 다시 봉합하는 수술로 비절개 모발이식보다는 상대적으로 아프고 통증이 오래가는 편이다. 반면,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지름이 0.9mm 정도인 미세 펀치로 모낭 단위 하나하나를 채취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상처가 매우 작고, 회복이 빠르다.

모발이식은 얼굴에 가까운 부위의 수술인 만큼,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 통증의 정도가 낮은 편이며, 수술 시작 전 마취 주사를 맞을 때 통증을 느끼는 것 외에는 대부분 편안하게 진행된다. 마취 주사의 통증의 경우 비수면 통증 케어 시스템과 같은 장비를 사용하면 완화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수술 이후에 마취가 풀리더라도 소염 진통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충분히 조절될 정도의 통증이기 때문에 일상생활 복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인재 원장 (피부과 일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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