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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국립암센터의 유방암 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유방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65.7명으로 2012년 이후 매년 6.1%씩 증가하고 있다. 여성질환 중 1위를 차지하는 유방암은 과거에는 주로 40대 중장년 여성에게 많이 발병되었으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는 추세이다. 실제 본원에서 유방암 검사 후 진단된 20대 환자 비율이 8.74%에 달하는데, 젊은 여성에게 발병하는 유방암은 특히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조기 발견이 필수적이다.

아시안계 여성에게 유용한 ‘유방 초음파’
일반적으로 유방암 검사는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으로 구분된다. 유방 초음파는 탐촉자를 이용해 유방 내부의 결절(혹)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젊은 여성이나 치밀 유방 조직을 가진 대다수의 아시안계 여성에게 유용하다. 갑자기 만져지는 유방 멍울이 있을 경우 통증과 방사선의 위험 없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유방 멍울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해 필요에 따라 양성 종양을 제거할 수 있다.

작은 종양도 발견하는 ‘유방 촬영’

반면, 유방 촬영은 유방을 최대한 압축해 여러 각도로 촬영하는 방법으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민감도는 약 85~90%로 높은 편이다. 초기 유방암에 해당하는 미세석회화와 작은 종양을 발견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 동시에 진행해야
유방 초음파와 유방 촬영은 서로 상호 보완적인 검사 방법으로 발견되는 병변이 다르기 때문에, 유방암 검사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두 가지 검사를 모두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여성의 70% 이상은 유선 조직의 양이 많고 촘촘한 치밀 유방으로, 유방 촬영상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유방 초음파 검사를 동시에 진행해야 유방암과 유방 질환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유방암 검사 중 유방 촬영에 대한 통증과 두려움을 갖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3D 디지털 유방 촬영기기는 선명하게 촬영되어 재촬영의 필요 없이 유방 병변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빠른 촬영 검사로 유방을 압박하는 시간이 단축되어 유방 통증을 줄여준다.

유방암은 특정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를 통해 유방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고위험군인 BRCA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유방외과 세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기적인 유방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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