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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박치영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박치영 원장ㅣ출처: 하이닥
여름철에 피부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환이 있다. 특히 다한증, 사마귀, 지루성피부염,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은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준다. 이 중에서도 습진은 여름철에 쉽게 악화되며, 이후 가을철까지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가온 가을철 습진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다.


여름철 유독 심해진 습진, 가을철에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습진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며, 때로는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피부염이다. 습진이 여름철에 유독 심해지는 주요 이유는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이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높아지면서 피부가 쉽게 땀을 흘리게 된다.

땀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들고,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만든다. 또한 땀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여 피부 염증을 유발한다. 땀으로 인해 피부가 젖은 상태로 오랜 시간 유지되면 피부가 더욱 약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손상된다.

가을이 오면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며 습진이 자연스레 나아지기를 기대할 수 있으나. 가을철에는 자외선이 여름에 비해 15% 정도 강하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피부 세포를 손상시켜 습진 증상을 악화시킨다.

자외선은 피부의 면역력을 저하시켜 세균 감염과 같은 2차적인 피부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에도 적절히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충분히 바르고, 야외 활동 중에는 2시간마다 다시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여름철의 물놀이뿐 아니라 가을철의 많아진 야외 활동 횟수는 피부를 다양한 환경에 노출시킨다. 예를 들어, 수영장 물에 포함된 염소나 바닷물의 소금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을철 야외활동은 벌레 물림이나 식물에 의한 접촉을 증가시킨다. 이는 습진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야외 활동 시에는 피부를 잘 보호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 후에는 즉시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


체내 열과 습기 조절하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은…생활습관 변화도 필요
한의학에서는 체내의 열과 습기를 조절하는 것이 습진 치료에 중요하다고 본다. 체내의 불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약재와 침술을 활용하여 열과 습기를 조절하고, 피부의 건강을 회복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 예를 들어, 체내의 열을 낮추기 위해 쓴맛이 나는 약재를 사용하거나, 몸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 이뇨작용을 돕는 약재를 사용한다. 또한, 침술을 통해 체내의 기와 혈의 흐름을 조절하여 피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도 습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피부의 염증 반응을 촉진한다. 가을철에는 야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지나친 활동은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적절한 휴식과 함께 명상, 요가, 산책 등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습진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도 필요하다. 첫째로,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덥거나 습한 환경은 피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사용하여 적절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물을 자주 마셔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합성 섬유보다는 면과 같은 천연 섬유로 만든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이는 피부의 통기성을 높여 땀을 흡수하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결론적으로, 여름철 습진이 심해지는 이유는 높은 온도와 습도, 자외선 노출, 다양한 외부 환경 요인, 그리고 체내의 열과 습기 불균형 때문이다. 제대로 관리를 해 주지 않으면 가을철에도 습진이 나아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피부 보호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체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박치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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