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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봉아라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봉아라 원장ㅣ출처: 하이닥

최근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오는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탈모는 더 이상 중장년층 남성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한 모낭에서 자라는 모발의 개수에 제한이 있는데요. 평생에 걸쳐 1개의 모낭에서 적게는 20모에서 많게는 35모 정도의 모발만이 자랍니다. 당장에 티가 나지 않아서 머리카락 한 개쯤은 뽑혀도 다시 자라니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하면, 어느 순간 모낭은 수명을 다하고 자라날 수 있는 모발의 수는 줄어들게 됩니다.

호르몬이 원인이 되는 탈모
큰 틀에서 보았을 때 탈모는 3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유전 또는 호르몬에 의해 발생하는 안드로겐 탈모가 그 첫 번째입니다.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서 전환되는 호르몬을 DHT라고 부르는데, 이 DHT가 바로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죠. 모낭을 축소시키고 모발의 성장을 단축시키는 현상으로 모발이 탈락하거나 성장하는 속도가 현저히 늦어지는 증상을 보입니다. 여성에게도 남성 호르몬이 존재하기 때문에 충분히 안드로겐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양상은 성별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흔히 'M자'라고 불리는 형태, 즉 앞머리 라인이 뒤로 밀리고 양쪽 가장자리가 움푹 파이며 마치 알파벳 M자의 모양을 띠며 탈모가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정수리가 원형으로 비어 가는 'O자형' 탈모가 동반되기도 하죠. 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앞머리 라인은 유지되지만, 정수리를 기점으로 전체적인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트리 형태로 탈락하는 형태로 발생하게 됩니다.

후천적, 외부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탈모

외부적인 요인 또는 어떠한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 원형 탈모가 있습니다. 휴지기 탈모는 다이어트, 스트레스, 두피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볼 수 있는데요. 모발이 정상적인 사이클 주기를 어긋나게 되면 균형이 무너지면서 모발이 성장해야 하는 부위에서 모발이 자라나지 않고 급격히 가늘어지거나 탈락하는 증상을 휴지기 탈모라고 합니다.

원형 탈모의 경우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정상적인 모낭을 외부 침입 세포로 착각하여 공격하고 이로 인해 모낭이 손상을 받아 마치 동전형태로 모발이 탈락하는 형태를 보이는데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저하로 인해 발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원형탈모가 1개, 단발성으로 발생하지만 방치하면 주변 부위로 퍼지면서 그 개수가 늘어나거나 범위가 넓어지면서 다발성으로 번집니다. 이는 결국 전신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탈모는 방치 시 그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탈모는 방치 시 그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탈모에 있어 시간은 금...빠른 치료가 우선
앞서 알아본 세 가지 유형의 탈모는 주사치료, 경구제 복용 또는 바르는 약물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탈모 유형에 따라 적절한 치료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며, 평소 탈모에 도움 되는 건강기능식품 복용을 병행한다면 어느 정도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주사치료인데요. 모낭에 직접적으로 영양분을 주입해 모발의 성장을 돕는 엑소좀, PDRN 주사 등 증상에 맞는 약물로 조합하여 진행됩니다. 필요시에는 탈모약 처방을 통해 모발 탈락을 예방할 수 있으며, 병원에서 진행하는 레이저 치료로도 개선이 가능한데요. 레이저를 두피 속 모낭까지 침투시켜 모낭을 자극하고 생장기 모발이 빠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모낭이 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상되거나 혹은 죽은 상태이기 때문에 탈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건강한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모발이식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탈모는 시간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초기에 잘 잡지 않으면 만성으로 번져 돌이킬 수 없이 모발이 탈락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반드시 내 머리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시어 조금이라도 두피 질환이나 모발의 과한 탈락이 의심된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빠르게 치료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봉아라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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