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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안구건조증으로 뻑뻑해진 눈을 달래기 위해 약국에서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늘어난 스크린 타임이 우리의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청색광(블루라이트)은 단기적으로 눈의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뿐만 아니라 전자기기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평소의 30% 이하로 줄어 안구건조 증상이 심화된다. 전자기기 사용 중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고, 한 번씩 멀리 있는 사물을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때 인공눈물이나 안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약국에서 구매 가능한 인공눈물 vs 안약, 차이점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안약은 건조한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기 위해 투여하는 ‘인공눈물’과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투여하는 ‘염증 치료용 안약’으로 나뉜다.

인공눈물은 부족한 눈물을 일시적으로 보충해주는 약물이다. 안구건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력 감소, 손상 등의 부작용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인공눈물은 점도에 따라 점안액, 겔제, 연고로 나뉘는데, 겔제와 연고 제형은 일시적으로 시야를 뿌옇게 흐리므로 주로 취침 시에 사용한다.

한편, 염증 치료용 안약은 결막염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된다. 결막염은 크게 감염성 결막염과 비감염성 결막염으로 나뉘는데,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병원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인 반면, 비감염성 결막염은 외부 자극 물질에 반응해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염증 치료용 안약에는 주로 항생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세균성 결막염에는 효과적이지만,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나 비감염성 결막염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올바른 안약 사용법

안약을 넣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안약을 넣다가 또 다른 세균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고개를 뒤로 젖히거나 누워서 눈을 위로 향하게 한 후 안약을 투여하면 되는데, 이때 용기 끝이 눈꺼풀이나 눈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약물 투여 후 눈물샘에 약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쪽 눈가를 30초에서 1분 가량 눌러줘야 한다. 겔제나 연고 제형의 경우 1~2분간 눈을 감고 있으면 된다.

인공눈물과 다른 안약을 같이 사용한다면 인공눈물을 가장 마지막에 넣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을 먼저 넣으면 눈 표면에 막이 형성되어 다른 안약 성분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히알루론산을 함유한 인공눈물은 30분 이상 간격을 두고 사용하도록 한다.

다만, 보존제를 함유한 인공눈물은 하루 6회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닥 안과 상담의사 김주현 원장(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은 “방부제 성분이 들어간 인공눈물을 하루 6회 이상 넣으면 각막세포의 성장을 억제하여 각막염이 유발될 수 있다”며, “렌즈를 많이 사용하고, 건조함이 심한 눈에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 안약의 투여 횟수나 투여량 등은 약물에 따라 다르므로 제품에 들어있는 설명서나 허가정보를 반드시 읽어봐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주현 원장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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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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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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