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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ㅣ출처: 하이닥
한 조사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가 5년새 48%나 증가했다. 이처럼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하여 증식하는 것을 말하는데,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여성이라면 나이 불문하고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여성질환 중 하나이다.

자궁내막증의 증상은 가장 초기에 월경통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월경통은 여성의 대부분이 겪는 증상이다 보니 이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성교통, 골반통, 요통, 질출혈, 요관폐색 등의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면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의 경우 단순 통증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악화될수록 난임까지 이어지다 보니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나 미혼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 발견 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치료를 하더라도 미혼 또는 출산 전 여성은 수술적 방법을 선택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자궁내막증의 수술적 치료 방법은 임신을 어렵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자궁내막증, 미혼 또는 출산 전 여성이라면 약물치료가 효과적"

자궁내막증 치료 시 미혼 또는 출산 전 여성인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이 초기라면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권한다. 이때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이 바로 '비잔정'이다. 비잔정은 처방전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한 전문의약품으로 호르몬제제(황체호르몬제) 약물에 해당된다. 피임약과 동일하게 매일 같은 시간에 1일 1정 복용함으로써 자궁내막증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자궁내막의 증식과 배란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자궁내막증 치료 시 수술적 방법을 택하게 된다면 수술 후 난소 기능이 떨어져 추후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약물치료는 난소 기능을 떨어뜨리지 않을뿐더러 생리통 치료에도 효과적이므로 미혼이거나 출산 전인 여성이라면 약물치료가 더욱 적합하다.

다만, 치료제가 호르몬제제의 약물이다 보니 일부에서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복용 안내를 받아야 한다. 더불어 복용 중 부작용 증상이 나타났다면 즉시 담당의와 상의하여 용량 조절 및 약물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생리통은 여성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보니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과거 생리통 경험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거나 통증 정도가 과거보다 더욱 심해졌다면 당연시 여겨 넘기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부인과 검진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초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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