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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일반적으로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수술 이후 재발 확률은 5% 내외입니다. 그러나, 개인의 체형이나 직업, 나이, 생활 습관에 따라서 재발률에 차이가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 재발은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이유는 질환의 특징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로 더 잘 알려진 추간판은 말랑말랑한 젤리 형태를 가진 수핵과 이의 바깥쪽을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노화나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섬유륜에 균열을 만들고, 젤리와 같은 수핵이 섬유륜의 틈 사이를 밀고 나와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대부분의 추간판 탈출증 수술은 현미경 혹은 내시경으로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다듬어 신경 압박을 푸는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수술 이후 균열이 생겼던 섬유륜이 정상 강도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정상 강도의 50%가량 회복하는데 약 1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며, 정상 강도의 80% 이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3개월 이내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병원에서는 수술 후 적어도 첫 한 달은 보조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문제는 섬유륜의 강도가 제대로 회복되기 전에 △잘못된 자세 △무리한 작업 △운동 △체형 등의 이유로 안쪽으로 밀어 넣은 수핵의 일부분이 다시 밀려나오는 상황이 간혹 발생하는 점입니다. 이 경우에는 재발한 추간판 탈출증은 물론이고 재발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함께 이겨내야 합니다.

물론, 환자 입장에서 재발이라는 단어는 중압감과 엄청난 부담감을 줍니다. 하지만, 추간판 탈출증 재발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으며, 치료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현재 상태에 맞는 적당한 치료를 받는다면 첫 수술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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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훈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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