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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환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도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애가 고3이 된 후 너무 지치고 힘들어해요, 저러다 시험을 망칠까 봐 걱정이에요.”
“에어컨 때문에 비염이 그치질 않아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코 때문에 큰일이에요.”


여름이 다가오면서 날이 점점 무더워지고 있습니다. 공부하는 수험생들한테는 여름만큼 힘든 계절이 없는데요. 우리나라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는 체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리고 집중력과 의욕마저 약해지게 만듭니다. 게다가 실내에서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쐬게 되면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냉방병, 비염, 감기 등이 생기면서 성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수험생 영양제 하면 보통 오메가 3나 유산균과 같은 건강식품 또는 홍삼, 비타민, 공진단, 총명탕 등이 떠오릅니다. 효과는 정확하게 모른 채 주위에서 좋다고 해서 먹이게 되면, 아이에게 무언가를 해줬다는 심리적 위안만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수험생 영양제는 아이의 체질이나 몸 상태에 따라 복용해야 부작용이 없습니다. 

무더운 여름이면 수험생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무더운 여름이면 수험생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수험생 영양제의 효과와 부작용
△오메가 3 지방산 △비타민 B군 △비타민 C △철분 △총명탕 △공진단 등 수험생 영양제를 대표하는 영양 식품의 효과와 부작용 그리고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오메가 3 지방산
오메가 3 지방산은 두뇌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 되며, 집중력과 기억력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참치,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죠. 그래서 수험생들은 이러한 생선을 많이 먹는 것과 동시에 오메가 3 지방산이 함유된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메가 3 지방산은 지방이기 때문에 소화가 쉽지 않습니다.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이 고등어나 꽁치를 싫어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오메가 3 영양제는 지방이 농축된 형태이기에 위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있다면 오히려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비타민 B군
비타민 B군은 뇌 기능 개선과 스트레스 완화에 좋습니다. 특히 비타민 B1, B6, B12는 뇌 기능을 촉진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수험생들은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식품인 곡류, 달걀, 우유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B나 D처럼 지용성 비타민을 과하게 복용하면 체내에 누적되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영양제로 먹는다면 적절한 용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시 소화가 잘되지 않는 느낌이 들거나 먹고 나서 컨디션이 떨어진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비타민 C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을 하며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험생들은 비타민 C가 풍부한 오렌지, 레몬, 토마토, 파인애플 등의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과다 복용하면 소변 등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고용량 비타민처럼 고농축 상태라면 속이 쓰리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
철분은 뇌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철분이 풍부한 식품인 적색 고기, 계란, 두부,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며, 철분이 함유된 영양제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철분제나 칼슘제는 기본적으로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식품으로 먹으면 음식과 함께 흡수가 잘 되지만 철분제나 칼슘제 형태로 먹게 되면 흡수가 잘 안되고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험생 총명탕
수험생들이 먹는 총명탕은 집중력을 높이는 총명탕의 약재에 수험생 체질에 맞는 성분을 첨가하여 만듭니다. 동의보감의 총명탕은 원지, 석창포, 백복신으로 구성되는데, 이 약재들은 뇌 속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뇌에 대사산물이 많이 쌓였는데, 이를 적절히 배출하지 못하면 뇌기능이 떨어집니다. 뇌 속 노폐물을 제거했다 하더라도 뇌에 적절한 혈액이나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뇌기능을 100% 발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체질이나 현재 아이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아야 꼭 필요한 것부터 채워줄 수 있고 빠른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집중력이 떨어진 이유가 위장이 좋지 않아서 영양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라면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심한 스트레스로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심해졌다면 자율신경을 안정시키고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고, 피로가 누적되고 체력이 떨어져 인체의 대사기능이나 면역력이 떨어졌다면, 이 부분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수험생 공진단
수험생에게 처방하는 공진단은 수험생 총명탕보다 한 단계 높은 한약으로 원기를 회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공진단에 수험생의 뇌력을 높이는 약재가 배합되어 있습니다. 환으로 되어 있어 휴대와 복용이 간편해서 시험 기간에 많이 복용하는데, 사향의 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향은 사향노루의 향주머니로 그 향이 1km 이상 퍼진다 하여 인체의 기혈을 소통하고 순환시키는 약재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향에 들어있는 무스콘 성분이 혈관-뇌-장벽을 열어주어 약 성분이 뇌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사향은 구하기 어려운 귀한 약재이기 때문에 정품이고 정량을 지키는 곳에서 구입해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총명탕이나 공진단이 좋다고 무턱대고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정 한약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체질이나 현재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처방받는 경우라면 원하는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풍부한 수험생 치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곳에서 충분히 상담하고 세밀한 검사와 진찰을 받은 후, 아이의 체질과 몸 상태에 맞게 처방받길 바랍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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