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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하지정맥류는 다리 저림, 불편함, 다리 통증, 종아리 경련, 오금 통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혈관질환입니다.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한데요. 대부분 단 한 가지의 원인으로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깁니다. 오래 서 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더 쉽게 발병하는 특성을 보이며 유전적 요인이 강해 부모가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다면 자녀의 하지정맥류 위험도 높아집니다.


노화도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심장으로 가야 하는 혈액이 하지에 고이면서 발생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판막이 손상되면서 하지에 혈액이 전보다 쉽게 모이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판막은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얇은 막으로 다리 하나당 수십 개의 판막이 존재합니다. 혈액이 정상적인 흐름을 보일 때 열리고 반대로 흐르게 되면 문이 닫히며 혈액의 역류를 막아줍니다. 하지만, 노화가 오면 그 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노화로 인한 종아리 근육 약화도 하지정맥류 발병률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동맥은 혈관이 굉장히 두껍고 탄력이 좋아 심장의 펌프운동으로도 온몸에 혈액을 무리 없이 전달합니다. 반면, 정맥은 동맥과 비교하면 혈관의 탄력성이 부족한데다가 다리 아래부터 심장까지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때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 작용이 펌프 역할을 해 정맥 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노화로 종아리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이 약해지면 혈액을 심장으로 밀어올려보내는 힘도 자연적으로 약해지게 되고, 하지에 혈액이 고여 결국 하지정맥류로 이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종아리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해 주는 것만으로도 하지정맥류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가장 좋은 운동은 바로 '걷기 운동'입니다. 평지를 걷는 것만으로도 종아리 근육이 강화되고 혈액순환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오래 걷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수영 등을 통해 약해진 근력을 강화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은 자세에서 발뒤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스트레칭 동작도 하지정맥류 예방에 큰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오래 서서 일하거나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서 일하는 직업을 가졌다면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글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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