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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가슴에서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방에서 통증이 느껴지면 “유방암은 아닐까?”라는 생각에 많은 사람이 불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멍울이나 통증이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유방암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유방에 있는 멍울은 양성과 악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방에서 발견되는 혹 중에서 90% 정도는 대부분 양성종양에 해당하고, 10% 정도만 암으로 진단이 되는 악성 종양이다. 따라서 유방에서 종양이 발견되더라도 무조건 암으로 발전되는 것은 아니기에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유방 혹의 90% 정도를 차지하는 양성 종양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그중 20~30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 중 하나가 ‘유방 섬유선종’이다. 유방 섬유선종의 특징은 종양이 있는 부위의 경계가 명확하며 보통 지름 1~2cm 크기를 보이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생리 주기 동안에는 크기와 증상이 변할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만져보면 잘 움직이고 둥글고 단단한 고무 같은 느낌이 나며 대부분 통증이 없다.

 유방에 멍울이 느껴지면 암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암에는 양성과 악성이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유방에 멍울이 느껴지면 암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암에는 양성과 악성이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유방 섬유선종은 왜 나타나는 걸까? 사실상 아직은 유방 섬유선종이 발생하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그렇기에 정기적인 유방검진을 통하여 유방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유방검진을 통하여 유방 섬유선종이 발견되었다면 어떻게 치료하고 제거를 진행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유방 섬유선종 제거는 진공흡인생검기구를 활용하여 진행된다.

진공흡인생검기구를 활용한 수술 방법은 유방에 칼을 대지 않고 진공시스템을 이용하여 유방조직을 잘라내어 기계 내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암 여부를 진단한다. 유방 종양의 크기가 점점 커지거나, 증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진단 목적으로 조직 검사를 시행하면서 동시에 제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한다. 진공시스템을 이용하다 보니 흉터 없이 종양 제거가 가능하다. 특히, 진공흡인생검기구는 3mm 이하의 절개로 흉터가 적으며, 유방 이상 병변이나 작은 종양 및 다발성 종양도 한꺼번에 제거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외과적인 절제술과 비교해서는 초음파 유도 하에 작은 절개창으로 바늘을 삽입하여 제거를 하기 때문에 통증도 훨씬 적고 유방의 변형도 없어 미용적으로도 좋다.

앞에서 설명했듯, 많은 여성은 유방 통증, 멍울 등의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유방암 걱정을 하지만, 대부분 암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유방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종양도 있기에 유방에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이 악화되기 전 유방외과를 내원하여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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