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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준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원준 원장ㅣ출처: 하이닥
어깨 통증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은 사계절 내내 많지만, 특히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스포츠 등으로 인한 부상뿐만 아니라 어깨 근육이 수축되고 관절이 굳어지게 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게 된다. 강남에 살고 있는 50대의 A씨도 팔을 위로 들 때마다 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들고 있기 힘들어지자, 최근 정형외과를 방문하였고 회전근개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회전근개,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근육
어깨 관절은 팔과 몸통을 연결하며 손을 사용하기 편한 위치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역할이 가능한 것은 회전근개가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란 어깨 관절 주위를 덮고 있는 4개의 근육인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말한다.

이러한 근육들은 어깨 관절의 회전과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데, 외부의 충격, 과도한 어깨의 사용,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적 원인 등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 이들 근육 가운데 하나 이상이 파열된 것이 회전근개파열이다. 예전에는 5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퇴행성 변화에 따라 자연적으로 회전근개파열이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였지만, 최근에는 스포츠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외상으로 인한 파열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회전근개파열, 오십견과 혼동해선 안돼
이와 같은 회전근개의 손상은 만성적인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오십견(동결견)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회전근개파열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으로, 팔을 위로 올리기 어렵고 올릴 때마다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며, 어깨 결림, 삐걱거리는 소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십견과 달리 근력 약화로 인해 운동능력의 저하가 동반될 수 있으며 능동적 관절운동만 제한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초기에 통증이 없거나 통증이 심했다가 잠시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 통증이 심해진 다음에야 뒤늦게 어깨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어깨는 많은 골격과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고 팔의 움직임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초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치료 경험과 실력을 가진 의료진이 필요하다. 또한 파열 정도가 가벼운 경우에는 약물이나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도 효과적일 수 있지만, 이미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가 심해 수술적인 방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관절경 수술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완전히 파열된 상태에서 오랜 시간이 경과되면 끊어진 힘줄이 말려 들어가 봉합이 불가능하거나 어깨 전체의 근육 위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정밀하고 섬세한 수술이 가능한 실력 있는 전문의가 있는 정형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원준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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