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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ㅣ출처: 하이닥


겨울이 지나가면서 옷이 얇아지고 가벼워지는 시기가 찾아오고 있다.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몸매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는 여성이 많지만, 아무리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해도 겨드랑이 부위가 튀어나온 살과 통증까지 생기는 증상이 있다면 ‘부유방’을 의심해 봐야 한다.


부유방이란 정상의 1쌍 유방 이외에 생긴 추가 유방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2~6%에서 발생한다. 유방은 태아 때 겨드랑이부터 사타구니까지 연결된 유선을 따라 여러 쌍이 생겼다가 성장하면서 사라지는데, 미처 퇴화하지 못하고 가슴 이외의 부위에 남게 되면서 부유방으로 나타난다.
부유방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는데, △유선만 존재하는 유선형 부유방 △지방만 존재하는 지방형 부유방 △유선과 지방이 같이 존재하는 혼합형 부유방으로 나뉜다. 우리가 의학적으로 말하는 부유방은 유선형 부유방과 혼합형 부유방이며, 겨드랑이 살로 알고 있는 것은 지방형 부유방이다.


 부유방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부유방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부유방의 종류를 알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간단하게 알 수가 있다. 부유방은 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유방실질조직이 존재하는 신체 부위이기 때문에 일반 가슴에 생길 수 있는 유방암과 같은 유방질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유방외과 전문의에게 주기적인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부유방은 어떻게 치료하는 것이 좋을까?
부유방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 상황에 따라 그냥 둬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부유방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절개하고 유선조직을 제거하며 필요시 지방흡입술까지 시행한다. 즉, 개개인 맞춤 진료로 알맞은 치료가 필요한 데, 부유방 제거를 위해서 부유방 내의 실질 유선조직과 지방 분포 정도, 피부 늘어짐, 통증 정도 등에 따라서 수술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부유방이 있는 겨드랑이 주변에는 큰 혈관과 신경, 림프조직이 집중되어 있어 부유방 수술 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재발 방지 및 안전한 수술을 받고 싶다면 겨드랑이 부위의 해부학적 특성을 잘 이해하는 유방외과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제거 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하여 부유방 제거를 망설일 수 있지만, 치료 목적의 유선조직 제거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적다. 따라서 부유방으로 진단받았다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많은 여성의 고민인 부유방은 살이 찐 걸로 오해하기 쉽지만 단순 살이 아닐 수 있으며, 겨드랑이 살처럼 단순한 지방흡입술이나 지방분해주사로 제거되지 않는 유방외과 질환이다. 따라서 부유방 의심 증상이 보이면 미용시술병원이 아니라 전문 의료기관인 가까운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 유방촬영술 및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길 권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주현 원장(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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