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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구강질환 예방을 최선은 '올바른 양치질'
양치질할 때는 방향, 힘 조절, 치약 양 신경 써야
홍승표 원장 "양치질과 함께 치실로 치아 사이까지 잘 관리해야"


[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


충치, 치은염,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구강질환 예방의 첫걸음은 ‘양치질’인데요. 평소에 이를 잘 닦는데도 충치가 자주 생긴다면 양치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양치하는 방향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양치질은 빗자루를 쓸듯이,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내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쓸어내리고,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야 하는 것이죠. 칫솔질을 위아래가 아닌 앞뒤로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치아 옆이 파여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요. 심한 경우 신경치료까지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힘 조절도 중요합니다. 양치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플라그라고 하는 ‘치태’는 부드럽게 닦아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치태가 굳어서 치석이 돼 버렸다면 양치를 아무리 세게 해도 제거할 수 없습니다. 즉, 치석이 있을 때 양치질을 세게 하면 치아 표면만 손상될 수 있는 것이죠.

양치질 할 때 치약은 얼마나 써야 하는지 궁금한 분들도 있을 텐데요. 칫솔모 기준으로 3분의 1 정도가 적당합니다. 치약의 양이 많다고 더 깨끗하게 닦이지 않고요. 오히려 치약 내 연마제로 인해서 치아가 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량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냄새 관리를 위해 양치 후에 한번 더 가글을 하는 분들도 계시죠. 하지만,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가글 속의 염화물이 만나서 치아 변색을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가글은 가급적 양치 후 30분쯤 지난 후에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양치질은 부드럽게, 잇몸에서 치아쪽으로. 또 윗니는 위에서, 아랫니는 아래부터 쓸어내듯이 닦아야 한다는 사실, 기억하시고요. 치석이 잘 생기는 앞니 안쪽과 어금니를 특히 잘 닦아주시고, 치실을 잘 활용해서 치아와 치아 사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홍승표 원장 (서울바로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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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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