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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의료 장비와 치료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척추 관련 수술 혹은 비수술 치료 방법들이 연일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 보면 치료법의 이름만 들어서는 어떤 치료법이 어떤 척추 질환에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치료법을 소개할 때 대부분 장점을 부각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척추 질환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그 치료법의 장단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희망을 품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법에 대해 문의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새로 나오는 치료법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몇 가지 기본 원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사를 사용한 신경차단술 이후에 시행되는 척추 수술 및 시술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당일 퇴원 및 일상생활이 가능한 주사 치료로,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풍선확장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은 주사로 의료용 풍선과 같은 카테터(Catheter)나 다른 의료용 기구를 척추에 주입하여 병소를 조절합니다.

두 번째로는 감압 수술법으로, 주로 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법입니다. 이 치료법은 신경을 누르는 부위의 원인을 직접 제거하거나 협착된 부위를 넓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내시경 감압 수술과 현미경 감압 수술이 대표적인데, 사용되는 장비에 따라 명칭이 달라집니다.

세 번째로는 감압 수술 이후 기구 고정이 추가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는 척추 유합술과 척추 고정술같이 기본적인 감압 수술 이후에 기구를 고정하여 사용합니다. 이 치료법은 신경을 압박하는 병소 이외에 척추 불안정증이나 측만증, 전방 전위증 등이 있는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의 규모가 작다고 해서 경과가 좋고 안전한 것은 아니며, 수술 규모가 크다고 해서 수술 경과가 좋지 않고 위험한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질환이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 간단한 치료법으로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반면, 간단한 치료법으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한 상황에서 유합술이나 고정술 같은 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면, 환자가 얻는 이득보다 불편함이 더 커집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술이 좋아 보이더라도 전문의의 의견을 종합해서 듣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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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훈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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