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전문가칼럼

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ㅣ출처: 하이닥
과거에는 가슴수술, 가슴성형이라 하면 마치 밥그릇을 얹은 듯한 인위적인 입체감을 선호했다. 하지만 요즘 가슴수술 트렌드의 키포인트는 ‘자연스러움’이다. 볼륨을 만들되, 체형에 맞게 진짜 자신의 가슴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추세와 함께 보형물 가슴성형 외에도 지방이식 가슴수술, 줄기세포 가슴성형 등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자연스러운 가슴성형의 복병은 의외로 ‘체형’이다. 내 체형에 맞는 가슴수술을 선호하다 보니 체형의 비율과 더불어 지방층, 피부와 연부 조직 등을 고려할 때 때로 통통한 체형이 원하는 결과를 잘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마른 체형은 가슴수술이 힘들까? 마른 체형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슴수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보형물 가슴성형의 경우 마른 체형에 맞는 사이즈의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피부층이 얇고 신축성이 덜할 수 있기에 과한 사이즈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지방이식 가슴수술과 줄기세포 가슴성형 역시 가슴성형 사이즈를 고려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단 자가지방을 통한 이식 가슴수술 방법들은 수술 전후 관리에 있어서 신중함을 기하는 것이 다르다.


마른 체형인데 가슴수술하고 싶다면?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마른 체형인데 가슴수술하고 싶다면?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줄기세포 가슴성형을 살펴보면, 몸의 군살에서 지방을 추출해 순수지방과 줄기세포로 분리, 정제 후 다시 황금비율로 배합해 주입하는 수술 방법을 거친다. 이때 줄기세포의 분화능력을 활용해 순수지방을 생착시키는 원리기에 건강한 지방, 즉 생착률을 높이는 순수지방을 추출해 내는 것이 필요하다.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수술 전, 체형에 관계없이 세밀한 체성분 분석을 거쳐 세포건강을 확인한다. 이때 단순 지방량이나 체중으로 평가해서는 생착률을 높이기 힘들다. 통통한 체형이라 해도 부종으로 인한 볼륨일 수 있기에 세부적으로 부위별 지방량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대로 마른 체형이라 해도 추출할 순수지방의 양이 다를 수 있기에 체성분 분석과 더불어 세포내, 세포외 수분의 비율 그리고 부위별 세포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이렇게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줄기세포 가슴성형 전 관리를 진행할 수 있다. 병원에 따라 방식의 차이는 있겠지만 가슴성형 전후 관리에 있어 중요한 것은 환자의 ‘영양’ 상태이다. 건강한 세포로 생착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에도 생착 유도를 위해 영양 관리 및 세포건강 관리는 지속되어야 한다.

마른 체형인 사람이 가슴수술할 때 체중증량이 필수 조건은 아닐 수 있다. 다만 가슴수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수술 전 식단 관리와 가슴에 대한 공간 관리를 시행한 다음, 가슴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동진 원장 (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신동진 에스씨301의원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