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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ㅣ출처: 하이닥
척추 협착증(Spinal stenosis)은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져서 신경을 누르는 병입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보행 장애가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두려워하며 꺼리곤 합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수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여러 종류의 협착증 수술이 시행되는데, 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합병증으로는 △혈전 색전증 △경막 손상 △경막외 혈종 △감염이 있습니다. 아울러 유합술을 진행한 환자에서는 △인접 부위 퇴행성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전 색전증(Thromboembolism)

고령이나 비만, 당뇨, 고지혈증 같은 기저 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발생합니다. 발생 빈도는 종아리 깊은 쪽에 위치한 정맥 부분에 혈전이 생기는 심부 정맥 혈전증(Deep vein thrombosis)이 2.2%, 심부정맥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타고 날아가서 폐혈관을 막을 때 생기는 폐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이 0.3%의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 인자를 지닌 환자에게는 수술 이후 일찍 걸으며 움직이게 하고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게 합니다.

경막 손상(Incidental dural tearing)

척추 신경은 경막(Dura mater)이라는 막에 의해 둘려 싸여있고, 신경과 경막 사이에는 뇌척수액(Cerebro-spinal fluid)이 흐르고 있습니다. 경막이 주위 조직과 심하게 유착한 경우, 척추 신경을 갑압하는 과정에서 경막 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수술 이후 일정 기간 침상 안정을 요하고 입원 기간이 길어집니다. 하지만 대부분 임상 경과는 양호한 편입니다.
경막 손상은 신경과 주위 조직이 유착됐을 가능성이 높은 심한 협착증(Severe stenosis) 환자 혹은 같은 부위를 과거에 수술한 적 있는 재수술 환자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발생빈도는 4~5%로 보고됩니다.

경막외 혈종(Epidural hematoma)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등으로 혈전 용해제나 혈액 순환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군에서 자주 발생하는 편입니다. 신경을 감압하고 나서 경막 바깥쪽으로 다시 피가 고여 또 다른 협착(신경압박)을 유발하는 경우입니다.
이를 예방을 위해서 의료진은 미리 환자가 복용 중인 약물을 잘 파악해서 수술 전 일정 기간 해당 약물을 끊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혈소판 기능검사 및 혈액 응고 검사 등을 추가로 시행하여 안전한 수술 일정을 계획해야 합니다.

수술 후 감염(Postoperative infection)

대부분 수술 초기에 발생하고 고령, 흡연, 음주, 비만 혹은 BMI(체질량지수)가 높은 경우에 자주 발생합니다. 발생 빈도는 2~4%로 보고됩니다.

인접 부위 퇴행성 변화(Adjacent segment disease)

주로 척추 전방전위증이나, 측만증이 동반되어 척추 유합술·척추 고정술(Arthrodesis)을 시행한 경우 발생합니다. 또, 수술 전부터 수술 부위 인접 마디의 퇴행성 변화나 협착증 등의 기저 병변이 있던 환자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증상을 나타내는 인접 마디 변성이 수술 이후 5년 뒤 17%로 발생한다고 보고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장상훈 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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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훈 비엔에스 신경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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