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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자녀 없이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딩펫족(Dink+Pet)'. 모두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를 나타내는 신조어들이다.

가족이 되면 가장 먼저 먹는 것부터 신경 쓰기 마련이다. ‘2021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보인 것은 사료비(33.4%)와 간식비(17.8%)로 식품 관련 항목이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식품 구입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영양성분(54.6%)이 가장 높았고, 반려동물의 기호(42.8%), 가격(27.6%)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가 늘면서 반려동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영양 성분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이다.


반려동물도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오래도록 건강할 수 있다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반려동물도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오래도록 건강할 수 있다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반려동물의 필수 영양 성분은
반려동물이 건강하려면,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영양 균형이란 필요한 영양소가 모두 충분히 들어 있으면서 모든 영양소와 화학물질이 과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사람들이 영양 불균형을 막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식사 외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처럼 반려동물도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야 오래도록 건강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필수 영양 성분은 사람과 비슷하다. 반려동물의 필수 영양소는 6가지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수분이다.

단백질은 근육, 뼈, 혈액, 면역계통의 중요 요소로 체내에서 소화돼 아미노산 형태로 흡수된다. 지방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비타민 A, D, E, 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과 함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탄수화물, 치아 건강과 체액의 균형 및 대사 과정에 필요한 미네랄, 요구되는 양은 적지만 성장·피부·피모의 유지와 면역 시스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체액의 균형 생명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분 등이 있다.

반려동물은 연령대와 종별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생애 주기별 반려동물 필수 영양소를 채워주는 것이 좋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는 비타민과 미네랄은 외부 공급이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다.

▲반려동물 뼈 건강을 책임지는 '비타민'
비타민은 체내의 효소작용을 돕는 기능을 한다. 소량만 섭취해도 정상적인 효과를 발휘하지만,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별도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비타민은 지용성 비타민(물에 녹지 않는)과 수용성 비타민(물에 녹는)으로 구분한다. 지용성 비타민은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로 구성되어 있다. 항생제 투여를 오랫동안 한 반려동물에게는 비타민K의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비타민K를 섭취하면 혈액 응고와 뼈 발달에 좋다.
비타민A는 반려동물의 시력과 피부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D는 뼈 발달에 도움을 주는데 일반적으로 피부를 통해 합성된다. 피부가 두꺼운 종이라면 비타민D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결핍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으로 반려동물의 피부 및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타민C와 비타민B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타민B군은 세포 기능을 조절하는 효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성장과 대사에 관여하여 점막 건강 유지에 기여한다. 비타민C는 항산화 작용에 좋고, 뼈 형성과 성장에 관여한다.


▲작지만 꼭 필요한 영양소 '미네랄'
미네랄은 골격 유지 및 성장발육, 근육 수축과 신경 자극 등에 도움을 주고, 소화, 면역 해독 등 반려동물 대사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반대로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원활한 신진대사의 균형이 무너지고 각종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네랄은 부피 면으로 봤을 때 1kg에 5%도 안 되는 매우 적은 소량이다. 미네랄은 약 30가지가 있다.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클로라이드가 전체 미네랄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구리, 아연, 망간, 코발트, 요오드도 필요하다. 극미량이라도 반려동물의 건강 기능을 유지하는 데 없어선 안 된다.

반려동물을 위한 좋은 영양제 선택 기준



우선 비타민, 미네랄 등 필요 성분이 들어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생후 2개월까지 성견·성묘의 약 2배 높은 에너지를 사용하며, 태어난 첫 해 뼈가 콘크리트의 4배까지 단단하게 자란다. 그렇기에 골격 유지와 도움 되는 미네랄 성분과 면역계 발달을 위한 비타민 성분 등과 같은 주요 성분이 포함된 영양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양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외부 공급이 필요하다. 비타민, 미네랄과 더불어 타우린이 함께 들어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영양소 함량과 표기법도 잘 확인해봐야 한다.
사료 제조 시 팽화(부풀림) 및 후레이크(압착) 등의 공정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비타민B 10mg을 투입했다고 해도 완제품 기준 실제함량은 그에 못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현행 사료관리법상 실제함량 표기가 의무는 아니다 보니 제품 겉면에 투입함량이 기재된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아둬야 한다. 따라서 반려동물 영양제를 선택한다면 '투입함량'보다 '실제함량'을 눈여겨 보며 영양분을 더 효율적으로 섭취하길 권한다.

원료의 안전성 측면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려동물 영양제 중에서도 △사람도 먹을 수 있는 원료로 제조 △사람 영양제와 동일한 건강기능식품 시설에서 제조 △사람 영양제와 동일한 품질관리 하에 제조 △투입함량이 아닌 제품 함량 기준의 영양 성분 표기 문구가 상세페이지 등에 기재된 제품이라면 걱정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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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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