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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황선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황선아 원장ㅣ출처: 하이닥
일명 ‘초콜릿낭종’이라 불리는 난소낭종, 자궁내막종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양성혹이다. 이중에서도 자궁내막종의 경우 난임의 대표적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낭종 속 혹을 채우는 물질에 따라 난소낭종의 종류가 나뉘는데, 자궁내막종의 경우 생리혈처럼 끈적끈적한 피로 채워져 있다. 그 생김새 때문에 '초콜릿낭종'이라고도 불린다.

생리혈이 역류해 자궁이 아닌 난소나 자궁외벽, 방광 등에 침투, 증식하는 것이 ‘자궁내막증’인데 이중 난소에 침투해 혹의 형태로 발생하는 것이 ‘자궁내막종’이다.

자궁내막종은 난소 자체에 발생하기에 난소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이로 인해 불임을 겪을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난임 진단 여성 중 약 17%가 자궁내막 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궁내막종 또한 이 안에 포함된다.

재발률 높고 난임 일으키는 자궁내막종

난소낭종은 그 혹의 크기가 3cm 이상 커질 경우 난자를 압박해 배란을 방해할 수 있으며 난소낭종이 있는 채로 임신이 된다 해도 낭종 자체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성이 있어 오히려 출산을 방해할 수 있다.

자궁내막종은 재발률도 높은 편이다. 수술 이후에도 5년 정도 지나면 재발이 잦아 2~3번 이상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법으로는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제 등의 약물치료와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발생 부위를 제거하는 것인데 난소 자체를 제거할 경우 가임력을 잃을 수 있다. 혹은 복강경을 통한 부분수술 방법도 있다. 이 또한 난소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쳐 난소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출처: 이해와공감 산부인과의원출처: 이해와공감 산부인과의원

난소 보존해 가임력 유지하며 병변만을 치료하는 경화술

이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거나 미혼인 경우 비수술적 치료인 경화술을 시행하게 된다. 경화술은 특수바늘을 장착한 초음파를 통해 혹 안의 물질을 흡인, 해당 병변만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난소낭종 환자들 중 경화술 후 임신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은 편이다. 다만 경화술 자체가 시험관 아기 시술 원리를 응용한 것이기에 전문의의 난임 시술 경력과 경화술 시술례를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궁내막종 자체가 재발률도 높고 난소 기능 저하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에 방치보다는 미리 전문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해 관리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선아 원장(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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