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점점 늘어지는 턱밑 살을 흔히 ‘이중턱살’이라고 부른다. 한 번 생겨난 이중턱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러한 이중턱살을 제거하기 위해 ‘이중턱 수술’을 시도하는 이들이 많다.

이중턱은 시술이 아닌 수술을 해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중턱 수술은 절개를 통해 늘어진 근육을 교정하고 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단 피부의 노화로 생긴 이중턱살을 고민하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이전에 양악이나 윤곽수술을 받고 이중턱살이 생긴 젊은 20~30대 연령층도 많이 하는 수술로 꼽힌다. 10년 이상 반영구적으로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는 이중턱 수술의 리프팅 효과, 사실일까?

이중턱 수술 ‘이렇게’ 해야 효과 10년 이상 유지돼
이중턱살은 간단한 시술이 아닌 외과적인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턱밑 늘어진 근육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턱밑 근육을 직접적으로 교정하는 이중턱 수술의 효과는 약 10년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모든 수술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효과가 10년 정도 유지되기 위해서는 근육을 어떻게 교정하는지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행해지는 이중턱 수술 방법 중 턱밑을 조그맣게 절개한 뒤 절개창으로 보여지는 근육의 안쪽만 모아 조이는 방법이 있는데, 이 수술은 늘어진 턱밑 근육의 바깥쪽은 당기는 것이 아니므로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반면, 턱밑 절개뿐만 아니라 양쪽 귀 앞뒤까지 절개하면 절개창으로 보여지는 근육의 늘어진 바깥쪽까지 후상방으로 당겨줄 수 있다. 이 경우 근육이 더욱 튼튼하게 강화되어 턱밑이 늘어지지 않도록 10년 넘게 받쳐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지방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단순히 흡입하지 않고 직접 지방덩어리를 하나하나 잘라내야 수술 후 체중이 늘더라도 턱밑에는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두 부위를 절개해야 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흉터에 대한 부담감이 들 수 있지만, 섬세하고 정교한 봉합을 통해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여기에 수술 후 처방 받은 흉터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고 잘 관리하면 수개월 내로 흉터가 색이 옅어지고 눈에 안 띌 정도로 회복될 수 있다.

이중턱 수술은 턱밑 근육을 직접 다루어야 하는 고난도 수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므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숙련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과 체계적인 수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방지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