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은 습도와 온도의 변화가 증상의 경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 중 하나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려면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지루피부염이라고도 불리는 지루성 피부염은 습진성 질환의 일종으로, 만성 구진 비늘 질환이다. 피부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진행하면서 오돌토돌한 구진, 비늘과 같은 각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주된 발병 원인은 피지샘 혹은 면역 시스템의 문제이다. 피지샘이 많이 분포한 얼굴 부위에 주로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임상 증상으로는 볼, 코, 이마, 눈썹. 팔자 주름, 귀, 앞가슴, 사타구니와 같은 부위에 오돌토돌한 붉은 발진이 생기고 건성이나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과 같은 각질을 보이는 경우가 전형적이며 가려움을 동반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유분이 많은 외용제나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고, 비누의 사용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도 피하는 것이 좋다. 지루성 피부염이 생기면 흔히 비듬이 동반되는데, 이때에는 비듬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고열량, 고지방식, 너무 맵고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섭취를 지양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러한 생활 습관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잘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한의학적으로 보면 인체 열 순환의 불균형으로 인해 인체 상부가 뜨거워지고, 하부가 차가워지는 기전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인체 기능적인 문제를 해소해 면역 시스템과 피지샘의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인체 열 순환의 장애가 발생한 원인은 개개인의 몸 상태와 체질, 생활환경 등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개인에게 알맞은 치료를 통해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하우람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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