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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이비인후과 전문의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하이닥이 함께하는 [코/목/귀 상담소]. 하이닥 상담의사가 코, 목, 귀 관련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 드립니다.

목에 혹이 생기면 단순 ‘경부 림프절염(임파선염)’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말 그대로 림프절에 염증이 생겨 붓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갑상선암이나 림프절암 등 위중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어 마냥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경부(목) 림프절염의 정의와 종양과 같은 질환들로부터 이를 감별하는 방법에 대해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과 함께 알아봤다.


경부 림프절염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경부 림프절염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Q. ‘림프절(임파선)’이란?
흔히 피곤할 때 붓는다고 하는 림프절(임파선)은 우리 몸 전신 곳곳에 존재하는데, 특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쪽에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 평소에는 잘 만져지지 않을 정도의 크기를 유지하지만, 정상적인 경우에도 만져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Q. 우리 몸에서의 역할은?
림프절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연관이 있어 외부에서 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범해 들어오면 반응을 하여 붓게 됩니다. 하지만 림프절은 혈관처럼 작은 관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어 다른 병이 퍼지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림프절이 커지는 경우 면역반응에 의한 현상인지 혹은 다른 질환의 전파에 의한 현상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경부 림프절염이란?
경부 림프절염은 수많은 림프절 중에서 목 부위의 림프절이 감염이나 악성 종양 등의 전파를 통해 커지는 질환을 말합니다. 목 중에서도 주로 양 옆쪽이나 턱 아래에서 주로 만져지나, 드물게는 귀 뒤쪽이나 두피 쪽에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잘 만져지지 않는 목 주위 림프절이 갑작스럽게 만져진다면 경부 림프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Q. 경부 림프절염의 원인은?
경부 림프절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염증입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면역체계가 반응을 하여 감염 부위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는데, 편도선염 같이 얼굴 및 목 주위에 세균이 감염되면 경부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볼거리, 홍역 등의 바이러스 감염 시에도 경부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반응성 림프절염은 주로 부종을 비롯해 통증과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Q. 통증이나 발열은 없는데, 림프절이 부어있어요.
결핵 감염에 의해서도 경부 림프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개 통증이 없습니다. 통증은 없지만 목에 멍울이 만져지고 체중감소, 피로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결핵성 림프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결핵과 동반되었다면 기침, 가래 등의 증상도 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질환이 진행되면 림프절 중심부에서 시작된 조직괴사가 림프절 캡슐을 녹이면서 피부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 발적이 동반되고 심하면 누공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결핵성 림프절염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결핵성 림프절염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Q. 심각한 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나요?
목에 림프절이 갑작스럽게 만져진다면 악성 종양의 전이나 림프종 같은 악성 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도 결핵성 림프절염처럼 통증이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암은 단단하지만 눌러도 아프지 않습니다. 이와 더불어 림프절이 서서히 커지고, 다발성으로 만져진다면 암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Q. 젊은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기쿠치병’이란?
기쿠치병은 목 부위의 통증성 림프절염과 함께 발열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자가면역반응이 원인일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으로도 불리는 이 질환은 주로 30세 이하의 젊은 동양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단은 조직검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해열제나 진통제를 통한 대증치료로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Q. 다른 질환들로부터 경부 림프절염을 감별하는 방법은?
대체로 초기에 통증이나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감염에 의한 반응성 림프절염일 가능성이 크지만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경우 결핵성이나 악성 종양이 의심되므로 조기에 원인 감별을 위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경부 림프절염의 감별 진단은 림프절염의 임상 양상과 초음파 검사 및 CT 촬영을 통해 어느 정도 감별이 가능하나, 감별이 어려운 경우나 정확한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서 확진하게 됩니다.

Q. 치료 방법은 간단한가요?
경부 림프절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감염에 의한 반응성 임파선염의 경우 항생제나 필요 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며, 결핵성 임파선염의 경우 결핵 치료에 준해 항결핵제 치료가 시행됩니다. 악성 종양에 의한 임파선염은 원인 악성 종양에 따른 치료가 시행됩니다.


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ㅣ출처: 핑이비인후과의원권오진 원장(핑이비인후과의원)ㅣ출처: 핑이비인후과의원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권오진 원장 (핑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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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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