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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탈모는 모발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모발에 이상이 생긴다고 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모발이 외모에 주는 영향은 아주 크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모발이 외모에 미치는 영향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가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해서 결코 가볍게 여기기 힘든 이유다. 이 때문에 탈모와 관련해서 고민하는 많은 이들이 있고, 심지어 탈모를 정복하는 사람에게는 노벨상을 줘야 한다는 얘기도 한다.


탈모|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탈모|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탈모는 치료가 어려운 질환인가?
우선 탈모 질환에 대해서 좀 더 차분히 이해해야 한다. 탈모라고 하면 우리는 먼저 대머리를 떠올리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약을 잘 못 먹어도 탈모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탈모는 한 종류가 아니고 서로 다른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먼저 대머리는 유전적인 탈모로 정확한 병명은 '안드로겐성 탈모증'이다. 스트레스를 받아서 탈모가 생겼다고 할 경우는 '원형 탈모증'인 경우가 많고,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탈모 증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휴지기 탈모증'인 경우가 많다.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증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고혈압, 위궤양, 감기만큼이나 다른 질환이다. 다른 질환이라는 것은 병의 원인도 다르고, 경과도 다르고, 치료도 다르다는 것이다. 한 사람에게 동시에 여러 가지의 탈모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에 예로 든 탈모 질환 말고 또 다른 탈모 질환도 많이 있다.

그러므로 탈모 증상이 있을 때는 먼저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진단에 따라 치료하면, 치료하지 못하는 탈모 증상은 없다. 치료가 간단할 수도 있고, 어렵고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이처럼 차이는 있지만 진단에 맞게 치료하면 거의 모든 탈모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가을철 환절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머리가 많이 빠진다고 한다. 탈모 증상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고민하지 말고, 먼저 병원에 가서 탈모의 정확한 원인 질환을 알기 위해 진료받아보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노윤우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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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우 맥스웰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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