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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동구에 거주하는 결혼 3년 차 A씨(36세)는 최근 임신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난임이 계속되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산부인과를 방문했고, 검사 결과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자궁내막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자궁내막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자궁내막증은 가임기 여성 4명 중 1명에게 발생할 만큼 흔할뿐더러,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자궁내막증 환자가 10만 4,689명(2016년)에서 15만 5,183명(2020년)으로 약 48.2% 증가했는데요. 이는 연평균 10.3%가 증가한 셈입니다. 난임 여성의 절반가량에 발견되며, 재발할 확률 또한 높다고 알려진 자궁내막증, 어떤 치료가 적절할까요?

난소 혹 ‘자궁내막종’, 조기 진단 놓치는 경우가 다수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강 외에 존재하는 질환을 말하는데, 자궁 근육층에 침투하여 증식하는 것을 ‘자궁선근증’이라 하고, 반면에 자궁내막조직이 난소에 발생하여 병변을 형성하는 것을 ‘자궁내막종’이라고 합니다. 이중 자궁내막종은 난소에 생기는 양성 혹의 일종으로, 생리혈과 같은 혈액이 차 있는 형태를 가집니다. 자궁에서 탈락한 자궁내막조직인 생리혈의 일부가 나팔관을 통해 난소로 역류하게 되면, 난소에 그 조직이 이식되면서 혹이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병변을 채운 생리혈이 갈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초콜릿 낭종’이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자궁내막종에서 비롯된 증상을 일반적인 생리통으로 판단해 조기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궁내막종이 생기면 생리통뿐만 아니라 생리 과다, 골반통, 생리 주기 전후 배변통, 부정 출혈 등 생리 관련한 다양한 통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혹의 크기가 커지면 요통, 복부 팽만감 등 주변 장기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질환에 대한 의심 없이 일상을 이어간다면, 난임은 물론 난소의 정상 조직을 파괴하여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난소로 유입된 자궁내막조직이 형성한 자궁내막종ㅣ출처: 최상산부인과의원난소로 유입된 자궁내막조직이 형성한 자궁내막종ㅣ출처: 최상산부인과의원


재발률 높은 자궁내막증, 치료와 관리 방법은?

일반적으로 난소낭종을 치료할 땐 개복을 통하여 병변, 그리고 유착된 부위를 수술하는 복강경, 그리고 질 벽을 통해 접근하여 특수바늘을 통해 병변을 흡인하고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경화술을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양성낭종 중 물이나 점액이 차 있는 병변의 경우엔 복강경, 경화술 이후 치료가 끝나지만, 생리혈로 이루어진 자궁내막종의 경우엔 재발이 쉬운 질환으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증 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안에 재발을 경험합니다. 자궁내막증 재발률이 높은 이유는 난소, 생리가 주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가임기 여성들은 매달 생리를 하므로 자궁내막증 재발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뜻인데요. 자궁내막증을 진단받고, 병변 상태 등을 고려하여 경화술, 혹은 복강경으로 치료를 진행했다면, 이후에 생리를 억제하는 호르몬 약을 먹는 등 재발을 막기 위해 장기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정기검진을 통해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하며 각 장기가 손상되지 않고, 건강하게 기능이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동석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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