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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어느 날 갑자기 질에서 하얗거나 노란 냉이 흐르고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어떨까. 우선, 당황스러울테고 이어 남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 것이다. 많은 사람이 ‘질염은 부적절한 성관계로 인해 생긴다’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질염은 성관계에 의해서만 생기지 않는다. 잘못된 위생관리나 공중화장실, 대중목욕탕 등에서 의도치 않게 생길 수 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처럼 흔한 질환 중 하나이다.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질염의 종류에는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있다. 주의할 점은 이 질환에 걸렸다고 해서 모두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본인도 모르게 걸렸다가 사라질 수 있으며, 잠복기 동안 의도치 않게 남편에게 감염시킬 수도 있다. 남성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 본인도 모르게 대중목욕탕 및 잘못된 위생 습관에 의해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이처럼 남녀 모두 단순히 성관계를 통해서만 ‘성병’이 생기지는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치료를 미루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부부가 함께 성병 검진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부부가 함께 성병 검진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성병의 종류는 임질, 요도염, 콘딜로마, 매독, 헤르페스, 사면발니, 에이즈까지 다양하다. 클라미디아처럼 남성에게는 증상이 있으나 여성에게는 무증상인 것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상대방도 함께 검진해야 완치가 빨라진다.

성병은 남성에게도 해롭지만, 여성에게 더 위험하다. 이유는 임신 때문이다. 생식기가 밀접한 신체 구조상, 만약 여성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골반염, 조산, 유산, 불임 등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때문에 임신 계획이 있다면 성병 검진을 받아보길 권한다.

성병은 성매개감염병이지만, 치료를 위해서는 단순히 부적절한 성관계로 생기는 질환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민망함에 숨기게 되면 오히려 증세가 더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부부는 성생활뿐만 아니라 욕조, 변기, 수건처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서로에게 옮기기 쉽다. 따라서 함께 생활하는 부부일수록 '성병'에 대해서 이해하고 함께 치료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나누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서 원인균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좋다. 그리고 성병 검진을 시작했다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부부관계를 피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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