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성병(성전파성질환)은 사람간의 성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세균, 바이러스, 원충, 진균이 주된 병원체입니다. 성병을 자신과 상관없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성병은 새롭게 발생하고 있고, 환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성문화가 개방되면서 성생활을 하는 성인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성병은 성행위뿐만 아니라 유사 성행위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성병|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성병|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남성이 주의해야 할 성병
남성에게 발생하는 성병은 발생 위치에 따라 분류됩니다. 먼저, 요도염의 경우 남성 요도에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임질, 클라미디아, 마이코플라즈마, 유레아플라즈마, 트리코모나스 감염이 대표적인 요도염의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도염은 임균성과 비임균성으로도 나뉩니다. 원인균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보면 되는데, 임질을 유발하는 임균에 의한 요도염을 임균성 요도염이라 부르며, 임균 이외의 균에 의한 감염은 비임균성 요도염이라 부릅니다. 요도염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도염의 경우 검사를 통해서 문제가 되는 원인균을 찾고, 이에 맞추어 치료를 진행합니다. 소변검사, PCR을 통해 진단 가능합니다. 요도염은 대개 항생제를 비롯한 약물치료로 호전됩니다. 치료를 통해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특정 약물에 내성이 있는 균에 의해 감염이 되었거나 전립선염이나 고환염 등의 질환이 동반된 경우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라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성기나 피부에 문제가 도드라지는 헤르페스, 곤지름, 연성하감, 1기 매독, 사면발이 등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헤르페스는 만성재발성 감염 질환으로, 혈액검사와 브러시를 이용해 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방식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곤지름은 사마귀의 일종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성기나 서혜부, 항문 주변으로 사마귀가 보입니다. 브러쉬로 병변을 긁어 PCR 검사를 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매독균에 의해 감염되는 감염성 질환이며, 병변에서 매독균을 검출 후 PCR 검사를 하거나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전신에 영향을 주는 성병으로는 에이즈, 전신 매독 등이 있습니다. 에이즈는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진행성 증후군으로, 에이즈 감염자와 성관계를 하거나 에이즈 감염자에게 수혈을 받았을 경우 전염됩니다. 재채기하거나 악수하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에이즈의 경우 혈액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병 예방,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
성병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성병을 초기에 확인하고 원인균을 빠르게 파악할 경우 신속한 치유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생식기암이나 다양한 전신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남자성병검사는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병력을 체크하고, 육안 혹은 확대경을 통해 꼼꼼하게 살핍니다. 수포라든지 궤양이 보일 경우 육안으로 판별도 가능하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를 브러쉬로 쓸어 검사하거나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변 혹은 요도분비물에서 DNA를 추출해 성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PCR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황인식 유로멘즈남성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