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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지정맥류는 지름 3mm 이상으로 확장되거나 혹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있는 정맥을 일컫는 말입니다. 생각보다 매우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의 부종, 색소침착, 무거움, 피로감, 오금 통증, 다리 피부 가려움, 경련, 저림, 피부궤양, 색소침착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환자의 입장에서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되곤 합니다.


하지정맥류 검사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하지정맥류 검사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유전적인 요소도 강하긴 하나 10대에게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대개 노화로 인해 야기되기 때문에 중장년층이 많이 겪고 있지만 최근에는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진 선생님, 미용사, 스튜어디스 등에게서도 많이 호발하고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은 굉장히 다양한데, 현재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환자들은 대부분 하지에 발생한 보기 싫은 핏줄 때문에 내원하지만, 중요한 건 겉에서 보이는 부분이 아닙니다.

정확한 ‘하지정맥류 검사’는 필수
치료 받기 전 정확한 하지정맥류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환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해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양측 하지를 발끝에서 서혜부까지 노출시킨 상태로 환자가 서 있는 모습을 360도 전체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혈관초음파검사를 통해 정맥의 역류를 확인합니다. 이는 혈류의 방향과 속도, 혈류량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역류의 존재와 역류하는 곳의 위치도 정확하게 찾을 수 있어 하지정맥류를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혈관경화요법’으로 치료
하지정맥류를 치료하는 방법은 경구약물사용, 혈관경화요법, 발거술, 고주파 수술, 레이저 수술, 베나실 등 매우 다양합니다. 수술이나 정맥 내 열치료가 어려운 정맥류이거나 치료 후 재발한 경우, 정맥기형이나 관통정맥, 정맥성 궤양 등이 있는 경우, 또는 고령환자거나 하지정맥류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혈관경화요법으로 하지정맥류를 치료합니다. 즉, 직경 1mm 이하의 모세혈관 확장증인 경우, 1~3mm 크기의 망상정맥류로 역류가 없는 경우, 수술 후 잔여 정맥류가 3mm 이하인 경우에 선택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혈관경화요법은 수술에 비해 훨씬 경제적이고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에 있어서도 합리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모든 하지정맥류에 시행되는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우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혈관경화요법을 실시하면 정맥은 그 내막에 손상을 입어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상태로 혈관을 의료용 압박스타킹으로 압박해 혈관 내강을 막고 내막을 서로 접합시켜 섬유화된 조직 흔적으로 만드는 것이 혈관경화요법의 주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 시 주의사항
혈관경화요법 이후 즉시 압박을 제대로 해줘야 혈전정맥염, 혈관 내 응혈 등의 부작용을 막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혈관경화요법을 절대 가볍게 여기면 안됩니다. 진행하는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여부가 달라지므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주치의를 결정하길 바랍니다.

혈관경화요법의 경우 과색소침착, 피부괴사, 깊은 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이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합병증 발생을 낮추고 치료효과를 높이려면 열흘 정도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방정현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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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현 뉴하트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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