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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은 여분의 음경 포피를 잘라내 봉합하는 수술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포경수술은 여분의 음경 포피를 잘라내 봉합하는 수술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포경수술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수술로, 예전부터 지금까지 남성들에게 많이 행해지는 수술입니다. 아직까지 포경수술을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논쟁이 많지만, WHO(세계보건기구),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포경수술이 가지는 장점이 수술의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WHO에서는 사하라 사막 이남 14개 국가 등 전 세계 에이즈 환자의 3분의 2가 발생하는 곳에 HIV 감염 예방을 위하여 포경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포경수술은 여분의 음경 포피만 잘라내서 봉합하는 수술을 말합니다. 포경수술을 하는 목적은 ‘편안한 위생관리’입니다. 포피에 소변 찌꺼기가 끼면 냄새가 날 수 있고 위생적으로 좋지 않은 데요. 포경수술을 하면 음경 끝 귀두와 요도구가 노출되기에 위생관리에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 염증, 성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주 어릴 때 포경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 포경수술은 어릴 때만 시행하는 수술이 아닙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본인이 필요하다 느껴지면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는 수술입니다.

성기에서 악취가 나고 귀두포피염 등 염증이 계속 생기는 경우, 성인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아이들과 달리 확대 효과를 원하는 경우 특수포경수술인 ‘마는 포경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마는 포경수술은 피부 아래 조직을 잘라내지 않고 귀두 뒤쪽에 두툼하게 말아주는 방법의 성인 포경수술로, 성기의 확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포경수술은 불편하고, 아픈 수술이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이 많은 데요. 과거와 달리 요즘 포경 수술은 포피 전부를 잘라내는 게 아니라 피부를 얇게 박리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방식은 조직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통증도 적으면서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경수술은 개인의 선택이긴 하나, 위생적인 관리와 성병의 발생 위험률을 낮추고자 한다면 성인이 된 이후라도 포경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포경수술도 수술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합병증, 염증, 출혈, 수술 부위가 벌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의료기술이 많이 발달했어도 수술 이후 수일 정도 불편함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평소 외부로 노출돼 있지 않던 귀두가 노출되며 불편하고 아픈 느낌이 대개 1~2주 정도 지속됩니다.

포경수술을 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도하열'이 있을 땐 포경수술을 하면 안 됩니다. 요도하열은 남아의 소변이 나오는 요도 입구가 음경 끝 부분이 아닌 정상보다 아래쪽에 위치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경우 남아있는 포피로 요도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포경수술을 해버리면 제대로 수술하기 어렵습니다. 가벼운 증상의 요도하열의 경우 아이들이 기저귀를 차고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유심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포경 수술은 어느 정도 아이가 성장하길 기다렸다가 아이의 의사를 묻고, 비뇨기과 전문의와 진료·상담을 통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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