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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스마트폰이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최근에는 성별을 불문하고, 어깨 통증이나 두통, 목에 통증을 느끼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목이 점차 뻣뻣해지면서 점차 통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칩니다. 건강한 경추(목뼈)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를 갖고 있는데, 이 C자 만곡은 5~7kg에 달하는 머리의 무게를 전신에 분산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면서 고개 숙인 자세를 오랜시간 반복적으로 취하면, 경추의 곡선이 점차 일자로 펴져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부담을 야기하고 완충 능력을 떨어뜨려 목 통증이 나타납니다. 특히 경추 사이 디스크(추간판)가 받는 압력이 과도해지면 목 디스크로도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스마트폰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목 디스크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자주 나타나는 목뼈 통증, 목 디스크란?
목 디스크는 목뼈(경추)와 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고 신경을 자극하면서 나타납니다. 주요 증상은 어깨와 팔, 손에서 통증과 저림 등 방사통이 생기고, 심한 경우 팔의 감각이 둔해지고 잦은 두통과 현기증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평소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거북목과 같은 자세는 머리의 무게가 그대로 목과 어깨의 근육과 뼈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통증과 목 디스크와 같은 질환 유발하게 됩니다. 최근 많이 발생하는 현대인들의 목 디스크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주변부에 피로가 누적돼 경추 배열이 틀어지거나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발생합니다. 문제는 목 디스크를 방치할수록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목 외에도 어깨와 팔, 손까지 저림 증상이 이어지는 등 신경이 손상될 위험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 방치하지 말고, 때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혹시 나도? 목 통증&거북목 자가진단법
자연스럽게 팔을 늘어뜨리고 바로 선 자세를 옆에서 봤을 때, 어깨선과 귀의 위치가 대체로 일직선상에 놓여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거북목의 경우에는 둘의 위치가 2~2.5cm 이상 떨어져 있을 정도로 목이 쭉 빠져 있습니다. 머리를 받치는 목은 옆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C자 커브 형태를 지니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가 지속되면 C자 커브가 점점 펴지고 반대로 휘어질 수 있습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이처럼 C자 커브가 반대로 휘어진 상태를 뜻하며, 어깨와 즉 C자형이어야 할 경추가 거북목처럼 일자로 펴지게 됩니다.


<거북목 자가진단법>

-잠잘 때, 어떤 베개를 사용해도 편하지 않다.
-자고 일어나면 목이 아프다.
-옆에서 볼 때 어깨보다 귀가 앞으로 나와 있다.
-어깨와 목 주변이 뻐근하다
-쉽게 피로감이 느껴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이 잦다.


목 디스크 한방 치료법, 적절한 추나요법으로 개선

평소 목 통증, 뒷목 뻐근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목 디스크 한방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사전 진단을 통해 개개인의 신체 형태와 체질, 통증 부위, 증상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디스크 한방 치료를 진행합니다. 목 통증의 원인을 감별하여 풍한습, 담음, 어혈 등을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하거나 침, 약침, 한방 물리치료 등을 이용하여 기혈의 순환을 돕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어 통증을 해소시켜주는 한방 치료법을 권합니다. 더불어 잘못된 자세나 근육의 잘못된 사용 패턴으로 균형이 틀어진 경우에는 추나 요법을 통해 이를 바로잡아 주어 통증을 해소해야 합니다.

추나요법 치료는 한의사가 직접 손이나 신체 일부, 추나 기구 등을 이용해 경추 마디마디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주고 약해진 근육 및 인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추나요법은 비수술적 요법이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 적고, 증상 악화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경추 추나만으로도 일자목, 거북목 등은 물론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등으로 인해 발생한 불편한 증상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 완전히 치료를 하더라도 추후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하여 질환 재발을 예방해야 합니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며, 특히 컴퓨터 등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책상의 높이와 모니터의 위치 등을 조절하고, 의자도 책상 높이에 따라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틈틈이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몸을 완화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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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민주 청당주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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