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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반려견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요즘같이 폭염이 기승하는 날씨에 무리하게 바깥나들이를 나섰다가,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반려견의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사람보다 체온 높은 반려견, 열사병에 취약해

개는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은 반면, 땀샘이 없고 털로 온몸이 덮여져 있어 몸의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 취약하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체온이 41도가 넘어가면 열사병으로 규정한다. 고체온증이라고도 하는데, 40도가 넘어가면 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고체온 상태가 10~20분 정도 유지되면 의식이 저하되고 뇌와 주요 장기가 심하게 손상되어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탈수, 전해질불균형, 고혈압 등의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반려견의 상태를 더 유의깊게 살펴야 한다.

열사병 초기에는 반려견의 맥박이 빨라지고, 입 점막의 색깔이 선홍빛을 띤다. 구토나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체온이 높아질수록 반려견은 헉헉거리며 빠르게 호흡하고, 과호흡이 지속되면 불안증과 탈수, 흥분 상태가 되어 열사병을 가속화시킨다. 열사병이 심해지면 심장 박동 수가 줄어들고, 혈압 역시 급격하게 낮아져 쇼크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날씨가 너무 더운 날에는 반려견의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자동차 내부와 같이 쉽게 뜨거워지면서 환기가 잘 안되는 공간에 오래 방치하면 안 된다.

특히 불도그, 시추, 페키니즈와 같이 코가 납작하고 주둥이가 짧은 단두종 반려견이라면 열사병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단두종은 연구개가 늘어져 숨쉬기가 더욱 어려운 '연구개노장'이 있어 호흡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형견에 비해 몸이 약한 소형견이나 과체중견, 노령견은 더위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더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열사병 예방법과 응급조치

반려견의 열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너무 더운 날씨에는 산책을 나가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얼음 물이나 시원한 물을 지참하여 중간중간에 쉬며 급여하는 것이 좋다. 단두종이나 비만견의 경우에는 아이스조끼나 쿨매트 등을 착용해야 하며, 차량 이동 시에는 이동 캔넬을 사용하고 바닥에 쿨매트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여름철에 반려견을 남겨두고 외출한다면 실내 온도가 가급적 27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거나 쿨매트를 미리 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반려견이 열사병에 걸린 것 같다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늘진 곳으로 이동해 의식이 있는지 확인하고, 얼음 물이나 찬물을 소량씩 급여하거나 혀에 적셔 주어야 한다. 이때 강제로 급여할 경우 오련성 폐렴을 유발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감싸주어 체온을 내리는 방법도 있다. 이때 너무 빨리 체열이 떨어지면 오히려 심장마비가 올 수 있으므로 가슴과 얼굴 부위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체온이 내려가지 않으면 얼음 물을 조금씩 엉덩이와 다리 부분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이때 저체온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온을 수시로 확인하며 실시해야 한다. 또한 반려견의 체온이 내려갔다고 안심하지 말고, 바로 가까운 동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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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사진

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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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 정신건강, 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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