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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화폐상습진(동전모양습진)은 주로 팔과 다리, 손과 발에 작은 수포들이 동그란 모양으로 형성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붉은 반점과 인설(각질), 소수포, 소양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염증반응은 체내 면역계가 일으키는 방어 작용으로, 모기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어오르고 가려운 증상과 같이 병원체나 손상된 세포, 바이러스 감염 등 해로운 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하지만 화폐상습진 환자의 체내에서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면역반응이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활성화되고, 이러한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

화폐상습진 환자를 괴롭히는 홍반, 딱지, 진물, 피부건조증 등의 증상은 ‘체내 불균형 요인’으로 인해 염증반응이 지속돼 피부로 염증이 나타나며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고, 화폐상습진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몸속에서부터 만성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체내 불균형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화폐상습진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화폐상습진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화폐상습진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화폐상습진과 관련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염증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대표적으로 ‘과민성 장 증후군, 감기, 변비 및 설사’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소화기능이 약해 화폐상습진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식이나 식습관 관리, 소화기능 향상은 화폐상습진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

화폐상습진은 다양한 발생 유발 요인 중 ‘나에게 영향을 미친 발생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한 질환이다. 또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잘 재발되는 피부질환인 만큼 수동적으로 치료만 받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올바른 음식, 식습관 관리법을 배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 관리"
화폐상습진 치료를 위한 음식, 식이 조절은 ‘염증을 야기하는 음식 섭취를 줄이고, 식습관을 교정해 면역체계를 정상화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적으로 소화기능이 개선되어 점차 자력으로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1. 육류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필수지방산인 ‘아라키돈산’이 외부에서 과량 유입되어 혈액 내 급증하면 염증반응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아라키돈산’이 많은 음식이 바로 육류이며, 그중에서도 특히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육류를 섭취해야 한다면 비교적 아라키돈산이 적은 소고기나 양고기를 먹을 것을 추천한다.

2. 튀긴 음식

튀긴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기름에 튀기는 등의 가공 과정에서 산화가 진행되면서 염증 물질 분비를 증가시킨다. 이때 발생한 염증 유발물질이 체내로 들어오면 피부 염증을 더욱 악화시킨다.

3. 당류
과도한 당분이 인체 내로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혈당수치가 올라가면서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아이스크림이나 탄산음료, 과일주스와 같이 차갑고 단 음식은 단맛을 잘 못 느껴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되고, 이는 피부 염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4. 술

술이 분해될 때 알코올 대사의 중간산물로 나오는 '아세트알데히드'는 직접적으로 염증반응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맵고 자극적인 음식, 글루텐이 들어있는 밀가루 요리는 장에서 음식물을 소화·흡수하는 과정에서 자극과 손상이 지속되게 만들어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화폐상습진 환자는 올바른 음식, 식습관 관리법을 배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화폐상습진 환자는 올바른 음식, 식습관 관리법을 배우고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식습관 관리"


1. 과식 및 폭식
과식하거나 폭식하는 식습관으로 인한 체중증가는 그 자체로 염증 증가의 원인이 된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세포는 과도한 지방질이 축적되면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유도하고, 만성 염증을 유발해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즉, 화폐상습진 치료에 있어 '식습관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 야식 섭취
잠들기 전 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면 수면 중 활발히 이뤄지는 면역반응, 특히 노폐물을 처리하는 과정이 저해된다. 또한, 자는 동안 음식물이 소화기에 있어 혈류가 소화기로 집중되면 다른 신체 부위의 피로 회복도 더뎌지며 소화기 또한 음식물을 깨어있을 때만큼 잘 분해하지 못해 염증이 누적된다.

3. 잦은 간식 섭취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습관 또한 소화기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소화기에 쉴 틈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음식물이 유입되면 혈당, 호르몬 등의 대사에도 불균형을 초래하여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화폐상습진뿐만 아니라 건강관리에 있어 염증을 유발하는 음식과 문제가 되는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미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염증반응이 진행되고 있다면 식습관 관리만으로는 화폐상습진이 치료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실질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생활관리는 치료 속도를 높이고 회복을 돕는 보조적인 수단으로서 병행되어야 한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왜 면역기능이 떨어져 만성 염증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다만 사람마다 화폐상습진이 유발된 원인은 세부적으로 다르다. 자신의 염증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신체 부위, 증상 발생 이전부터 변화된 신체 균형,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 면역력 저하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을 신체 전반에 걸쳐 파악해야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만성적으로 피부의 염증이 유발된 원인이 해결되면 자연스럽게 피부의 본래 기능 또한 회복될 수 있다. 또한, 면역기능이 안정화되고 피부가 충분히 회복된 이후에는 음식이나 식습관을 엄격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화폐상습진이 재발하지 않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은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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