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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헤르페스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헤르페스바이러스 보균자의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에서 바이러스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헤르페스 증상으로는 흔히 입술 포진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헤르페스는 입술 포진만이 증상은 아니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헤르페스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헤르페스바이러스는 1형과 2형으로 나누어진다. 1형 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입술 주변에 포진이 발생하며 피로, 스트레스, 날씨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증상이 나타난다. 2형 바이러스는 1형과 달리 성병으로 분류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감염의 주요 원인은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헤르페스 2형에 감염될 경우 성기(생식기)에 물집, 포진, 수포, 가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식기에 감염되는 경우, 특히 여성들은 생식기가 안으로 들어가 있는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보니 소변을 보는 것조차 큰 통증을 느껴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헤르페스바이러스는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으며 한 번 감염되면 면역력이 저하될 때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하지만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두가 증상이 발현되는 것은 아니다. 한 번 감염되면 재발이 쉬운 질환이기는 하나, 면역력이 좋은 경우 한 번 감염되더라도 평생 재발하지 않을 수 있으며 무증상 또는 가벼운 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헤르페스 2형, 무증상이어도 감염될까?
헤르페스 2형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 성기에 발현된 상황에서 성교 행위(구강성교 포함)를 할 경우, 감염 확률이 80% 이상이다. 가피(각질)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감염력이 약 30% 수준이다. 무증상인 경우라도 감염에서 안전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바이러스 흘림’으로 인해 희박한 확률로 헤르페스를 성 파트너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

즉,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헤르페스에 감염되더라도 그 증상이 발현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신에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상대방에게 바이러스 흘림으로 감염시킨 경우, 상대방에게서 헤르페스 2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성생활을 꾸준히 한다면 정기적인 검진(STD 검사)을 통해 헤르페스 등 성병 감염 여부를 체크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만일 자신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성파트너와 함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하고, 감염력을 약화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에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져 감염의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성 접촉 시 연령 불문하고 남녀 모두에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질환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성행위 시 콘돔(고무 재질의 피임 도구)을 착용하면 헤르페스를 포함한 성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동희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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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희 대표원장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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