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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반려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령층 인구의 반려묘 선호도가 급상승 중이다. 반려견의 경우 활동성이 높아 산책을 자주 시켜줘야 하고, 산책 중 돌발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 부상당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반려묘는 산책이 따로 필요 없고 반려견과 비교했을 때 위생 관리도 쉬운 편이다.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반려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반려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이러한 이유로 세계에서 가장 먼저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프랑스와 노인대국이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는 반려견보다 반려묘를 키우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더 많다. 프랑스 반려동물 식품 제조 연맹(FACCO)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프랑스 내 반려묘의 수는 1,348만여 마리로 반려견(734만여 마리)의 숫자를 훨씬 웃돌았다. 일본의 경우에도 2018년 기준 반려묘의 숫자가 964만여 마리로 반려견(890만여 마리)보다 더 많았다. 각국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1인 가구의 숫자가 증가함에 따라서, 반려묘에 대한 선호도는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명을 돌파한 대한민국의 경우도 고령화율이 점차 증가하면서 반려묘에 대한 선호도가 반려견을 곧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려묘와 함께, 오래, 건강하게

반려묘가 반려견에 비해서 손이 적게 가지만, 반려묘를 방치하며 키워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려묘와 오랜 시간을 함께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계 고양이의 날을 맞이해 반려묘와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1. 반려묘가 좋아하는 환경 만들기
고양이는 높은 곳을 좋아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평지만 있는 좁은 공간에 두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반려묘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지루해하지 않도록, 캣타워 등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창가의 반려묘의 자리를 만들어줘 창밖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주고, 몸에 딱 들어맞는 공간을 만들어줘 반려묘가 혼자 시간을 보내며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2. 건강한 음식과 깨끗한 물
사람도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듯이 반려묘에게도 건강한 음식과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하다. 특히 단백질과 타우린, 칼슘 등의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급여해 주는 것이 좋다.

물 역시 중요하다. 반려묘는 야생 고양이와 달리 활동량이 적어 갈증이 덜 느끼고 음수량이 적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만성탈수나 비뇨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려묘가 자주 지나가는 장소나 반려묘가 좋아하는 장소 곳곳에 물을 두는 것이 좋다.

3. 화장실 관리
반려묘에게 화장실은 배설 장소 이상의 공간이다. 화장실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려묘의 화장실 관리는 반려묘 정신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화장실을 조용한 공간에 조성해 배설 동안 방해받지 않도록 하고, 항상 청소와 깨끗한 모래로 화장실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화장실이 반려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 용변을 보거나 스트레스로 비뇨기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4. 정기적인 검진
사람도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으로 건강을 챙기고 질병을 조기 예방하듯이 반려묘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또한 전염성 질환 예방을 위해 주기적을 백신 접종과 구충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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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규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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