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교정과 올바른 식생활 실천'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적당한 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대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전문의들과 함께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리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과민성대장증후군|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할 수 있을까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대장에 기질적(구조적), 생화학적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합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대장의 민감도, 음식, 술,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법이 없지만 대체로 증상에 따른 치료에 중점을 두며 식이요법을 하게 됩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더블유외과의원)
Q.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식이요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음식물 섭취 시 '포드맵'이란 단어에 유의해야 하는 데요. 포드맵이란 발효당,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을 말합니다. 이러한 음식은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부분 대장으로 바로 이동하는데, 대장에서 박테리아(미생물)가 이 음식을 발효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고, 그 결과 부글거림과 팽만감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겐 증상들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가급적 포드맵 고함유식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치즈, 맥주, 초콜릿, 파스타, 밀 등의 섭취를 피하고,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꿀, 브로콜리, 사과, 수박, 아스파라거스, 마늘, 양파, 콩 등도 가급적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좋지 않은 음식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합니다. 반대로 먹으면 좋은 식품에는 바나나, 블루베리, 크랜베리, 포도, 토마토, 고구마, 호박, 시금치, 두유, 락토스프리우유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직접 음식을 먹어보고, 증상이 나타났던 음식들을 따로 적어두는 게 도움됩니다. 음식일지를 작성하는 거죠. 그렇게 병을 분석하고 조금씩 맞는 것들을 섭취하다 보면 호전이 될 겁니다.
-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심원섭 원장(건강한미래항외과의원)
Q. 식습관 개선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로는 장운동 조절제 및 진경제 등을 통해 복통을 줄여볼 수 있으며, 약제를 통해 대변의 무르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복부 팽만감에 대해서는 변비약 및 위장 운동 증가시켜주는 약제를 고려하고, 신경안정제를 통해 불안적 요소를 제거하여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성혜정 원장(목동플러스내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유윤식 원장 (더블유외과의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심원섭 원장 (건강한미래항외과의원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성혜정 원장 (목동플러스내과의원 내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