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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유난히 더운 올해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계곡과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 관광 명소로 피서객이 몰리고 있다. 더위를 씻어내기에 좋은 장소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인 만큼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데, 특히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인 ‘사마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마귀사마귀
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몰로스컴 바이러스(MCV)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으로 오돌토돌한 구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은 물론 목, 가슴, 배, 손, 발, 생식기 등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으며, 병변의 위치와 원인에 따라 편평 사마귀, 수장족저 사마귀, 성기 사마귀, 물 사마귀 등으로 구분한다.

사마귀는 한 번 발생하면 주변 피부로 번지기 쉬우며, 재발이 잦은 편이다. 또한,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접촉을 통해 가족 등 타인에게 쉽게 옮길 수 있다. 이처럼 한 번 걸리면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을 주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사마귀 치료를 위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을 고려한 한약과 약침, 침, 뜸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개선하는 동시에 정상 피부로 회복하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일상생활 속 관리도 함께해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반신욕을 꾸준히 하고,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타인에게 사마귀를 전염시키지 않도록 접촉이 잦은 장소는 피하고, 가족 간 수건, 옷, 식기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병변 부위를 억지로 손이나 손톱깎이를 이용해 뜯어낼 경우 번지거나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민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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