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보임의 척도라고 하는 주름. 거울을 통해 자주 보게 되는 얼굴 주름에 민감해지면 '리프팅'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고, 이를 위한 방법들을 찾게 된다. 그런데 한 번 존재감을 느끼게 되면 얼굴 못지않게 신경 쓰이게 되는 것이 바로 ‘대음순 주름’이다.
나이가 들면 생기는 주름 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대다수 여성은 자기 대음순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른다. 피부색은 무슨 색인지 피부 결 상태는 어떤지 관심 두고 살피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적지 않은 여성들이 대음순 주름으로 인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여성들이 주름을 가리기 위해 얼굴에 화장하고 리프팅 관련 케어 방법을 찾는 것처럼, 대음순 역시 자기만족 혹은 이성의 시선을 고려해 관리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얼굴에 새겨지는 주름의 양과 모양이 사람마다 다르듯, 대음순도 마찬가지로 주름의 형태가 제각기다. 비교하기 어려워 모르고 있었을 뿐 피부 톤부터 결까지 개인차가 있다. 때문에 리프팅 방법 역시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주름의 길이와 깊이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미세하게 가는 주름, 골이 조금씩 패여 있는 주름, 골이 많이 지고 피부 자체에 여분이 많은 주름이 있고, 소음순과 대음순 사이 미세하게 남은 주름도 있다. 일차적으로 대음순 주름의 종류를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따라서 리프팅 방법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름이 미세한지, 아니면 골이 깊게 파여있는지 아닌지,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크게 주사 치료, 레이저 시술, 수술적 방법 중 선택하게 된다. 피부 탄력에 도움 되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주사제 사용이 있으며, 레이저를 활용해 피부 속 깊숙이 탄력을 끌어올리거나 늘어진 부분을 제거하기도 한다. 중요한 점은 특정 시술을 앞세워 모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주름의 깊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얼굴만 해도 할 수 있는 리프팅 방법이 다양하듯, 대음순 주름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여타 피부보다 두께가 얇기 때문에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만 고려하거나 빠른 변화를 위해 과도한 자극을 주게 되면 오히려 부작용 위험성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대음순 리프팅을 원한다면 방문 시 어떤 고민이 있는지 심도 있게 상담하는 것이 좋고, 의료진은 꼼꼼하게 살핀 후 외음부 상태에 맞춘 개선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