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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성병은 남에게만 생기는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생길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성접촉 시기가 더 빨라지고 있어서 성병 예방에 대한 교육이나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성병의 용어는 성매개감염병으로, 영어로는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입니다. 비뇨기과 혹은 산부인과에서 성기가 가렵거나 불편함이 느껴질 때 대개 STD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검사가 바로 성병 검사입니다. 성병에는 임질, 매독, 성기헤르페스, 성기사마귀, 에이즈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성병을 일으키는 균 혹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검사를 실시하게 되는데, 혈액검사로는 에이즈, 매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CR 검사로는 임질, 트리코모나스, 클라미디아 등의 균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육안검사로는 성기헤르페스나 성기사마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독은 혈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매독은 혈액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성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도의 분비물, 성기에 궤양 및 발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성병 중에서 특히 매독은 감염이 되었어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매독 감염이 발생하면 작은 궤양이 생긴 후 이후 저절로 사라져서 성병인지 잘 인지하지 못하는데요. 궤양은 통증이 거의 없고 단단하게 만져지며 3~6주가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를 1기 매독이라 불리며, 2기 매독은 1기 매독의 궤양이 사라진 후 수주가 지난 이후에 발생합니다. 전신을 비롯해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피부 발진이 발생합니다. 이 외에 인후통,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동반되기도 합니다.
2기 매독 증상이 나타난 이후 몇 년이 지나면 3기 매독이 나타납니다. 이 때 치료받지 않으면 눈과 심장, 뼈 등에 다양한 장기 손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매독 치료는 페니실린 근육주사를 사용합니다. 1기와 2기 매독은 한 번의 주사로 치료가 될 수 있고, 후기 잠복매독은 1주 단위로 3회 정도 반복해서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매독은 전염성이 강해서 진단받은 경우 함께 했던 성파트너에게 반드시 알려 함께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가 완료되기까지 성생활은 피해야 합니다.

매독은 완치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이 치료되지 않는 질병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물론, 초기에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만성염증성 합병증을 초래합니다. 대부분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고, 아주 드물게 주사침, 상처를 통해 혈액이 묻어 전염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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