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운반하는 지단백의 대사 이상으로, 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LDL콜레스테롤혈증, 그리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이상지질혈증은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진단기준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60mg/dL 이상
중성지방 20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오메가3 vs 크릴오일오메가3 vs 크릴오일
Q. 이상지질혈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이상지질혈증에서 치료적 접근 전략은 먼저 위험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요인으로는 ▲흡연 ▲고혈압(BP≥140/90mmHg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낮은 HDL 콜레스테롤 (<40mg/dL) ▲관상동맥질환 조기 발병의 가족력 ▲연령(남자≥45세, 여자≥55세) 등이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이 60mg/dL 이상인 경우에는 보호인자로 간주하여 총 위험요인 수에서 하나를 감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정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Q.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몇으로 잡아야 할까요?
2021년 유럽심장학회·동맥경화학회(ESC·EAS)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의 LDL 콜레스테롤 목표 수치를 각각 70mg/dL와 55mg/dL로 기존보다 목표치를 낮춰 권고했습니다. 또한 2022년 4월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에서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심근경색 등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mg/dL 미만인 동시에 기저치 대비 50% 이상 감소시키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이는 그 동안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수록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더 크다는 국제적인 LDL 콜레스테롤 치료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The Lower is The Better” 개념이 우리나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적용되리라 생각됩니다.

Q.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는 평생 복용해야 하나요?
이상지질혈증 약은 평생 복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생활습관의 교정만으로 콜레스테롤의 호전을 기대할 수 없기에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Q. 약을 여러 가지 병용하기도 하던데, 더 효과가 좋은가요?
스타틴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 억제와 혈중 LDL 콜레스테롤 혹은 중성지방이 풍부한 지단백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킵니다.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하므로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스타틴과 병용하면 그 효과를 확실히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 요법으로 스타틴의 증량에 따른 간독성, 근육통 또는 근육염, 당뇨병 발생 가능성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으며 복약 순응도 또한 높일 수 있습니다.

Q. 콜레스테롤 낮추는 데 오메가3가 효과가 있나요?
식물성 오일에 주로 있는 ALA와 생선 오일에 주로 있는 EPA, DHA 성분으로 이루어진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혈액응고에 대해 억제 작용을 하여 지방의 생성을 억제하고 분해를 도와 혈액 중의 중성지방을 감소시킵니다. 보통 이러한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4g 이상의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Q. 크릴오일은?
크릴오일은 크릴새우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EPA와 DHA 등의 오메가3 지방산과 인지질, 아스타잔틴 등의 항산화물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선오일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에 비해 함량이 매우 적고 흡수에 도움을 주는 인지질이나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아스타잔틴 함량 또한 매우 적게 들어 있습니다. 크릴오일의 성분을 강조하는 광고와는 달리 실제 그 함량은 미미합니다. 크릴오일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합니다.

Q. 최근 광고에 계속 나오는 알티지 오메가3는?
최근에는 알티지 오메가3 지방산이 천연 유화제 역할을 한다며 돼지 기름에 알티지 오메가3 지방산을 넣어 기름을 녹이는 장면으로 광고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유화제란 물과 기름처럼 서로 다른 물질을 서로 잘 섞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티지 오메가3 지방산은 결국 기름 성분이기 때문에 유화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는 것이지 이미 생긴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첨가물 등이 들어있지 않고 잘 정량화되어 전문의약품으로 인정된 오메가3 지방산만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약으로 권장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정훈 원장 (소화기내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기사보기
이정훈 태전이안내과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