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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이 다가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자외선 차단은 계절과 상관없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지만, 특히 여름철엔 자외선 양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피부에 직접적으로 자외선이 노출되면 주근깨나 기미, 주름 등 피부 트러블을 촉진할 뿐 아니라, 장기간 노출 시 피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름철 따가운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모자나 양산 외에도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활용하는데요. 자외선 차단제도 제품마다 특성이 다른데, 자기 피부에 적합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면 오히려 여드름이나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함유 성분과 본인의 피부 타입을 고려하여 가장 잘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자외선 차단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구분해야
자외선 차단제는 SPF, PA 수치로 분류하는 것 말고 또 다른 구분법이 있습니다. 바로 유기자차(유기화합물 계열의 자외선 차단제)와 무기자차(무기화합물 계열의 자외선 차단제)인지 입니다. 유기자차와 무기자차 선크림 중 보다 자기 피부 특성에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트러블을 최소화하면서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의 특징을 모두 갖춘 '혼합자차' 자외선 차단제도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선크림과 관련된 다양한 용어에 관해 설명하겠습니다.

유기자차란? 유기자차는 화학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하는 원리입니다. 피부에 로션처럼 가볍게 발리지만 피부 자극이 심하거나 유독 눈이 시릴 수 있습니다. 백탁 현상이 적고 매끈하게 발리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기자차란? 무기자차는 피부에 물리적 벽을 만들어 자외선을 산란시켜 차단하는 원리입니다. 피부 자극은 보다 적지만 발림성이 뻑뻑하고 피부 위에 하얗게 뜨는 '백탁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세정이 어려워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PF란?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2~50+로 표시하며, SPF50 이상은 ‘50+’로 표시합니다.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PA란? 자외선 A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 ++, +++로 표시하며, +가 많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큽니다.

피부타입에 따라 추천하는 자외선 차단제 종류는?

자외선 차단제는 무기와 유기, 혼합 여부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의 피부 타입에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유분이 많은 편이라면 무기자차를 추천하며, 피부 타입이 건성이라면 유기자차나 혼합자차를 추천합니다.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면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는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방부제나 성분이 들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권합니다. 더불어 향료,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의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를 가방에 넣어두고 수시로 바르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는 화장 후에 덧바르기도 쉽고, 쓱쓱 문지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외선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질환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피부 색소 질환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각 질환의 특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미 : 갈색 반점 형태의 기미는 자외선이나 임신, 나이 등에 의해 진피 및 표피에 발생하며, 주로 발생하는 범위는 눈가와 광대뼈 부위에 균일하지 않은 형태의 갈색 점들이 넓게 퍼지면서 나타납니다.

잡티 : 얕은 피부층에 생기는 1~4mm 크기 반점으로, 형태나 범위가 한정적이지 않고 자유롭게 나타나며 타 색소 질환을 한 번에 부르는 명칭이기도 합니다.

주근깨 : 주근깨는 깨알 같은 반점이 얼굴이 목, 어깨 등 일광 노출 부위에 생기는 증상으로 자외선에 의해 피부 멜라닌 세포가 자극받아 멜라닌 색소의 합성이 증가하여 발생합니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melanocortin-1-receptor의 유전자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유전의 영향이 큽니다. 이 외에도 좀 더 병변이나 범위가 깊은 난치성 색소 질환도 존재하는데요. 난치성 색소 질환은 기미와 유사한 형태를 띠지만, 더욱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관건입니다.

피부 색소 질환을 치료하는 피부과 레이저 치료란?
색소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장비는 다양하지만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본인의 피부 상태에 적합한 장비를 선택해야만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더욱 세밀하게 제거해주는 장비로는 레이저 토닝, IPL 등이 있습니다. 이중 롱 1,064nm 파장대를 가진 엔디야그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레이저 토닝은 피부 진피층의 환경 개선을 도와 피부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더욱 근본적인 색소 침착 해결에 도움을 줍니다. 콜라겐 합성이 촉진되면서 자연스러운 피부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도 도움을 줍니다. 더불어 여러 토닝을 병합한 듀얼 토닝을 활용하면 색소 제거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IPL은 색소, 혈관질환에 효과가 있는 420~800nm 파장대의 강한 에너지를 레이저처럼 이용한 장비로 다양한 파장의 빛을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의 색소 질환 치료와 안면홍조와 같은 혈관 질환 치료가 가능합니다.

피부 색소 질환 치료는 얼핏 보기엔 레이저만 쏘면 되는 간단 시술 같아 보여도 환자의 전체적인 피부 상태와 타입, 색소의 종류에 따라, 레이저 파장과 펄스폭을 다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최적의 효과를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정해진 수치로만 시술하는 피부과보다는 환자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레이저를 권장하는 피부과를 내원할 것을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상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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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영앤필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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