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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포경수술이라고 하면 보통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이 받는 수술이라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포경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남성의 실제 연령대를 보면 20대 이상의 성인들도 많은 편이다. 자연포경 상태이거나 혹은 과거 포경수술을 거부했더라도 뒤늦게 필요성을 인지하고 포경수술을 받는 경우가 있다.


포경수술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포경수술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성인이 되어 포경수술을 하는 남성들이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수술 후 드러나게 되는 귀두로 인한 통증이 크지 않겠냐는 것이다. 질문에 답을 하자면 자연포경인 성인의 경우에는 수술 후에도 큰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는 편이다.

자연포경이란 성기와 포피 사이에 있는 세포가 점차 탈락 되면서 그 자리에 구지라는 것이 쌓이기 시작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3세부터 야간에 발기가 되면서 서서히 귀두와 포피가 분리된다. 7~8세가 되면 완전한 분리가 이루어지고 발기시에 포피가 뒤로 후퇴하면서 자연스럽게 귀두가 노출되는 상태가 된다.

자연포경 여부는 평균적으로 7~8세 전후로, 발기가 되면서 포피가 젖혀지고 귀두가 드러나는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포피를 젖혔을 때, 별 문제 없이 귀두와 음경의 경계 부분까지 귀두가 전부 드러나게 되면 자연포경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귀두의 노출횟수가 적은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의 경우 귀두가 포피에 의해 항상 덮여있던 상태이다. 때문에 포경수술을 한 후에는 귀두가 많이 예민해져 걸을때마다 속옷에 쓸려 통증을 느껴질 수 있다. 심지어 샤워를 하는 과정에서도 어느정도의 불편감을 느낄 수는 있다.

위와 같은 경우에는 1~2주 정도는 어느정도 활동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며,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적응이 되고 통증이라 느꼈던 것들도 점차 나아지게 된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는 수술 후에도 어쩔 수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밖에 없어 통증을 더욱 신경을 쓰는 듯 하다. 본인이 자연포경 상태라면 수술 후 귀두에 느껴지는 통증 부담이 조금은 줄기 때문에 포경수술을 계획해 봐도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종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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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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