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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알고 먹어야 더 맛있는 영양소. [영양소 탐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가 인체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작용하는지,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와 함께 알기 쉽게 전합니다.


간과 소장에 도달한 레티놀은 필요에 따라 점막을 형성하고, 시각 적응을 돕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 피부와 눈에 기능을 하는 걸까?


몸집 부풀린 레티놀이 표적 세포에 도달하는 과정
간에 저장된 레티놀이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레티놀 결합 단백질인 RBP(Retinol Binding Proein) 라는 운반체가 필요하다. RBP는 친유성인 레티놀이 수용성 환경에서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마치 새로운 환경에서 여행자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의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간 세포의 소포체에서 레티놀과 결합한 RBP는 세포 소기관인 골지체로 이동한 후에 혈액으로 분비되는데, 이때 RBP와 결합한 레티놀은 단백질 TTR(Transthyretin)과 결합하여 몸집을 크게 만든다. 이로 인해 사구체(신장)에서 여과되지 않아, 신장에서 레티놀이 손실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이동한 레티놀-RBP-TTR 결합체는 표적 조직의 세포막에서 STRA6 막단백질을 통과하여 각 조직으로 전달된다.
결론적으로 레티놀은 간 세포에서 RBP와 결합하여 존재하다가 TTR을 만나 혈액으로 이동하여 손실되지 않고 표적세포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시각 형성 과정과 로돕신의 이용 과정 | 출처: 하이닥시각 형성 과정과 로돕신의 이용 과정 | 출처: 하이닥


시각 적응과 점막을 형성하는 과정
간상세포는 어두운 곳에서 명암에 의해 형태를 감지하고 원추세포는 밝은 곳에서 색과 형태를 감지하여 시각 기능을 한다. 시각 적응을 위해 레티놀은 레티날 형태로 전환되어 사용되는데, 비타민 A중 하나인 레티날은 눈의 망막에서 빛에 반응하는 간상세포와 원추세포에 도달하여 각각 옵신, 포톱신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로돕신과 아이오돕신을 만든다. 특히 로돕신은 어두운 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빛이 있을 때는 로돕신에서 레티날이 분리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시각을 형성한다. 하지만 빛이 없는 상태에서는 빛을 감지하기 위해 로돕신이 계속해서 재합성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비타민 A가 부족하면 로돕신 생성에 필요한 물질이 부족해져 어두운 곳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야맹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또 레티놀은 생체에서 레티날과 레티노산으로 변환하면서 상피 세포와 점막에서 세포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레티놀이 생체막의 지단백질과 복합체를 형성하여 막의 기능을 유지함으로써 가능하며, 눈·코·폐 등의 점막을 보호하여 감염 질환을 예방해 주는 역할과도 연결된다. 또 피부 세포 분화와 콜라겐 합성 등에 영향을 줌으로써 피부의 습도를 유지하고 피부 주름과 탄력에 효능을 보이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윤성원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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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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