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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물을 마시고, 기침을 해도 목에 이물감이 없어지지 않는 증상을 ‘매핵기’라고 부른다. 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걸린 느낌’이라는 한의학 용어다. 뱉으려 해도 뱉을 수 없고, 삼키려 해도 삼킬 수 없는 답답함. 그 이유와 해소법은 무엇일까?


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걸린 느낌’이라는 한의학 용어다 |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매핵기는 ‘매실의 씨앗이 걸린 느낌’이라는 한의학 용어다 | 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매핵기가 나타나는 원인은?

1. 역류성 식도염

매핵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역류성 식도염이다. 위산이 역류하면서 식도가 자극받아 목에 이물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김상엽 원장(마디로한의원 뚝섬역점)은 “목에 실제로 뭐가 걸린 것이 아니라, 식도가 헐어서 조직이 손상을 입은 경우에 이렇게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 호흡기 염증

매핵기는 만성 비염, 알레르기질환, 인후염 등 호흡기의 염증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호흡기가 건조하면 기관지가 예민해지면서 가래가 낀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만성적인 호흡기 염증이 있고, 목 이물감이 자주 느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를 방치하면 호흡 곤란 등으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매핵기의 요인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소화 기능과 호흡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핵기가 더욱 악화할 수밖에 없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김상엽 원장(마디로한의원 뚝섬역점)은 “실제로 식도에 조직 손상이 없더라도, 매핵기 증상은 과도한 스트레스 증상 때문에 나타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매핵기의 한방 치료법은?

1. 역류성 식도염 유발 요인 제거하기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매핵기라면, 위장 기능을 개선하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해야 한다. 취침을 위해 누우면 소화할 때 쓰이는 위산이 역류할 수 있으므로, 자기 전 2시간 동안은 식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더불어, 카페인과 알코올은 위산을 자극하는 성분이므로, 역류성 식도염 예방을 위해선 피해야 한다.

2.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기

호흡기의 과민성으로 인해 매핵기가 발생한 환자는 훈증 치료를 시행한다. 훈증 치료는 49~51도의 수증기를 기도와 폐에 공급함으로써 기관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고, 기도를 안정시키는 한약을 처방하는 치료법이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오원택 원장(경희숨편한한의원)은 “매핵기 치료는 호흡기를 편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훈증 치료를 병행했을 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보기 쉽다”라고 설명했다.

3. 침 놓기

한방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침을 놓아 매핵기를 해소하는 방법도 있다. 침 치료를 받으면 몸의 기운이 잘 돌면서 매핵기 증상이 개선되기도 한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강기원 원장(제일경희한의원)은 “환부 근처에 직접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이외에도 관련 혈 자리가 많아 두경부 이외에 상하지나 몸통 등 심장에서 먼 쪽에 침을 놓는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4. 스트레스 해소하기

매핵기는 소화 기능과 호흡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매핵기를 치료할 때 신경을 안정시키는 치료를 시행하는 이유다. 따라서 매핵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스트레스 해소가 필수다. 규칙적으로 식사하면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스트레스로 인해 소모된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야 한다. 또한,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으로 근육의 긴장감을 이완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상엽 원장 (마디로한의원 뚝섬역점 한방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오원택 원장 (경희숨편한한의원 한방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강기원 원장 (제일경희한의원 한방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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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원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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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엽 마디로한의원(뚝섬)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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