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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고려하는 제모. 겨드랑이는 기본이고 요즘은 다리, 팔, 인중 등 다양한 신체 부위를 제모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생문제로 비키니 제모를 찾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위생문제로 비키니 제모를 찾는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출처: 게티이미지


그중 여름이 되면 가장 많은 여성들이 찾는 것이 비키니 제모이다.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비키니 제모 역시 자기 관리 영역에 포함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 비키니 제모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다.


왜 여름에는 비키니 제모?

비키니 제모는 단순히 수영복을 예쁘게 입기 위해서만 하는 건 아니다. 비키니 제모를 알아보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외음부가 덥고 습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가려움이나 쾌쾌한 냄새가 잘 느껴지지 않도록 제모하는 등 위생문제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찾는 경우도 많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Y존의 체온이 높아지면 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때 통기성을 방해하는 음모로 인해 땀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은 땀이 나면 가려워진다. 통풍이 어렵다 보니 땀띠로 인한 가려움이 유난히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생리 기간에 생리혈이 산화되어 풍기는 냄새는 여름이면 더 진하게 느껴진다.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고 물티슈로 닦아보기도 하지만, 구불구불한 음모에 남는 땀이 나 생리혈을 만족스럽게 제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비키니제모로 털을 정리하게 되면 피부 통기성이 좋아지고 분비물이 남는 걸 줄여줄 수 있다. 이로 인해 냄새, 가려움, 쓰라림 등이 감소하게 되며 동시에 질염 예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안전한 비키니 제모를 위해서는?

비키니 제모를 위해 가정에서 직접 털을 제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생력이 강한 털의 특성상 매번 제모하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잘못된 방법으로 털을 제거하면 모낭 사이로 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거나 피부 착색될 수 있다. 특히 외음부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쉽기 때문에, 여타 부위와 달리 피부 트러블을 고려한 전문적인 관리하에 제모하는 게 좋다.

여성 제모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반영구적인 제거를 위해 피부 자극을 줄이기 위해 레이저 시술을 많이 선택한다. 제모에 대한 관심사가 늘어난 만큼, 레이저 시술하는 병원들도 늘어나 최근 가격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시술시간도 짧고 부작용 위험성도 매우 낮은 시술이지만, 외음부 피부에 맞지 않는 에너지 자극은 자칫 화상을 입히는 등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성에게 소중한 부위인 만큼 전문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타 시술보다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낮을 뿐이지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병원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정확한 가이드라인 하에 시술한다면 부작용 걱정을 줄어들고, 불필요한 음모는 말끔하게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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