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1. 역류성 식도염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위식도역류질환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되어서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식도에 형태학적 변화를 초래하는 것을 뜻합니다.
Q2.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과식이나 과음하는 습관, 식사 후 3시간 이내에 누워있는 습관, 기름진 음식이나 초콜릿 등의 음식 섭취, 커피나 탄산음료의 취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흡연, 꽉 조이는 옷의 착용, 과체중 등이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Q3.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속 쓰림, 위산 역류뿐만 아니라 입 냄새나 만성 기침 등 다양한 증상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소화기 내과에서 치료를 받게 되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들은 이 두 가지 증상이 있는 환자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이런 증상들이 없으면서 다른 여러 가지 증상들을 호소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이물감, 원인 모를 목소리 변화, 만성적인 헛기침, 목 통증, 삼킴 곤란 등을 호소합니다.
Q4. 역류성 식도염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에는 무엇이 있나요? 코로나바이러스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의 차이도 궁금합니다.
드물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식도암이나 후두암, 소화성 궤양 등을 진단받기도 하고, 때때로 협심증을 진단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항상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감별진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도 혼동할 수도 있는데요. 코로나 감염증(최근 유행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는 조금 더 단순상기도 감염, 즉 감기 증상과 유사합니다.
Q5.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진단법이 궁금합니다.
모든 질병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것이겠지만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 청취 시 특징적인 증상을 확인하고 의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더 객관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후두경검사를 통해서 후두와 성대의 부종, 육아종, 점막의 발적 등을 관찰해 볼 수 있겠고, 소화기 내과에서는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서 식도의 병변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해 생긴 육아종 ㅣ 출처: Int Arch Otorhinolaryngol 2019;23
Q6.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재발이 잦다고 들었습니다.
완치는 가능하나, 생활 습관과 식습관의 개선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환자분들께 약물치료 이외에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성과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Q7. 역류성 식도염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Q8. 역류성 식도염 환자를 위해 수면 시 상체를 높여주는 베개가 있습니다. 이러한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실제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식사 후 3시간 안에 눕더라도 상체를 30도 이상 세우게 되면 역류성 식도염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상체를 세워주면 복압을 낮추어주고 위액 역류를 물리적으로 방지할 수 있습니다.
Q9. 왼쪽으로 누워서 자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 예방에 좋나요?
위장의 구조를 떠올려 보면 도움이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위장은 좌측으로 볼록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누워있으면 위장의 음식물이나 위액이 아래쪽으로 고이게 되어 역류하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장은 왼쪽으로 볼록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Q10.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를 위해 어떤 약이 처방되나요?
주로 PPI라고 하는 위산 분비를 차단하는 약이 효과적입니다. PPI 이외에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여서 위 안에 음식물이 머무는 시간을 줄이고 하부식도괄양근을 활성화하는 위장관 운동촉진제를 투약하면 조금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Q11. 약물 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대부분이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이 매우 심한 환자에게는 하부식도괄약근을 강화해서 역류를 막는 위저부주름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희성 원장(코뿔소이비인후과의원 이비인후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