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후유증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일 수십만 명으로 증가하면서 이제는 가까운 지인의 확진을 접하게 됩니다. 코로나 확진 후 격리 기간 동안 코로나 대표 증상인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두통 등에 시달립니다. 아울러 격리 기간이 해제된 이후에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도 많은 편입니다. 코로나 후유 증상의 경우 몇 주에서 심한 경우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코로나 감염 후유증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를 ‘코로나 후유증’ 혹은 ‘롱코비드’라고 지칭합니다.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 나타나 일상 활동에 방해받을 정도라면 검사를 통해 적절한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육 통증과 코막힘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유형을 고려한 치료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 있는 항병력을 높여 신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

롱코비드, 코로나 후유증 증상이란?
코로나 대표 증상인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두통 등에 시달리며 코로나를 앓고 난 이후, 격리 기간이 해제된 이후에도 증상이 잔잔하게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많이 호소하는 후유증으로는 피로감, 식욕부진, 두통, 숨 가쁨, 마른기침, 근육통 등입니다. 개개인에 따라 나타나는 후유증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 진행하는 코로나 후유증 치료란?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대병(大病) 이후 기혈 음양의 소모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주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후유증 한방 치료는 신체의 약해진 정기를 보강함과 동시에 기력을 보충하여 면역력을 증진함으로써 현재 남아있는 후유 증상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침, 피로, 발열,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처방해 주요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증상별 치료에도 주력하며 인후통이나 마른기침 가래 등에는 은교산, 몸에 한기가 들고 몸살 같은 후유증에는 갈근탕, 계속되는 잔기침엔 삼소음, 콧물과 재채기가 이어질 때는 소청룡탕,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엔 쌍화탕이나 보중익기탕을 적용합니다.

특히 코로나 확진 후 콧속 점막이 부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코점막에 약침을 놓아 부기를 빼주는 방법으로 후유 증상이 서서히 완화될 수 있도록 합니다. 후유증과 함께 나타나는 근육통이나 통증성 질환에도 추나요법으로 경추(목뼈) 및 두개골을 교정해 누적된 피로를 줄이고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등 한방 수기 치료도 함께 진행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 면역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늘려 척추와 관절에 신경학적으로 염증성 통증을 유발해 전체 환자의 약 10%가 1년 이내에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후유증으로 인한 척추나 관절 같은 근골격계 환자의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통증을 개선하는 한방 침치료나 추나 치료 등 맞춤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될 전망입니다.

공진단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대표 환약, 공진단...복용법은?
허준 선생은 동의보감에 “세상에 보약을 다 써도 효과가 없으면 최후에 공진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기록하며 공진단의 효능을 극찬했습니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4가지 재료가 기본으로 포함된 성분의 환약입니다. 공진단의 제형은 ‘환’입니다. 사향이 워낙 고가라서 목향으로 대체되어 나오거나 인삼 같은 약재가 추가로 들어가기도 합니다. 공진단은 체력 보강을 돕고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해소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면역력이 저하돼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에게도 좋고, 수험생, 직장인처럼 학습이나 업무량이 많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줍니다.

- 공진단 복용법 : 공진단은 아침에 기상하여 공복에 미지근한 물과 함께 천천히 씹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렇게 하면 공진단 속에 들어있는 성분들의 영양을 골고루 체내로 보내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를 진행할 것을 추천합니다. 그 외에도 평소 규칙적인 식습관,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합니다. 평소 피로감이 심할 경우 운동량을 한 번에 늘리기보다 활동량을 점차 늘리며 휴식도 충분히 취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모민주 원장 (한의사)